"내년 30%까지 성장할 것" 장밋빛 전망에 주가 22% 급등한 테슬라

황인표 기자 2024. 10. 25.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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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로이터=연합뉴스)]

어제(24일) 발표된 3분기 실적과 일론 머스크의 낙관적인 전망에 테슬라 주가가 하루만에 22% 급등했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21.92% 오른 260.48 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앞서 테슬라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예상보다 다소 낮은 매출을 보였지만 주당 이익이 예상치인 0.58 달러를 넘어선 0.72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2023년 11월 출시된 '사이버 트럭'이 출시 1년 만에 처음으로 이익을 내기 시작했고 차량당 매출원가는 역대 최저 수준인 약 3만 5천 달러로  내려갔습니다.

엘론 머스크는 "자동차 판매 성장율이 내년에 20%에서 30%에 달할 것"이라며 "저가 차량과 자율 주행의 도래가 시작됐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이런 실적과 전망이 당분간 주가를 밀어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회사 딥워터 에셋 매니지먼트의 진 먼스터는 “실적 발표에서 무언가를 원했던 투자자들이 예상보다 나은 이익과 인도량 증가에 대한 전망치를 얻었다”며 “장기 투자자들은 황금 당근(golden carrot)을 얻은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의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도 테슬라 보고서에서 “거의 모든 면에서 예상외로 좋은 분기였고, 특히 내년 전망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공개했다”며 “머스크의 전망이 낙관적이라 하더라도 기존의 예상치였던 8%보다는 더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의 제드 도르샤이머도 테슬라의 실적에 대해 “사상 최저의 매출원가를 달성하고, 사이버트럭 생산이 첫 인도 이후 1년 만에 매출총이익(마진) 흑자로 전환한 데 힘입은 결과”라며 “테슬라는 더 이상의 재정적 악화 없이 15% 이상의 마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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