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구성원들 "'파우치' 박장범 앵커, 사장 후보자로 인정 못 해‥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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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뉴스9' 앵커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데 대해 KBS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기자협회는 오늘 성명을 통해 "박장범 앵커를 사장 후보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박 앵커의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을 두고, KBS기자협회는 "박 앵커가 사장으로 취임한다면 그 이름 앞에 영원히 '파우치'라는 단어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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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범 KBS '뉴스9' 앵커가 KBS 사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데 대해 KBS 내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기자협회는 오늘 성명을 통해 "박장범 앵커를 사장 후보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을 '조그마한 파우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박 앵커의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과의 대담을 두고, KBS기자협회는 "박 앵커가 사장으로 취임한다면 그 이름 앞에 영원히 ‘파우치’라는 단어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떤 뉴스를 만들어도, 어떤 프로그램을 방송해도 용산과의 관계가 주홍글씨처럼 따라다닐 것"이라며 "공영방송 KBS와 그 구성원들이 왜 이런 오욕을 감당해야 하느냐"고 꼬집었습니다.
2018년에 입사한 KBS 45기 기자들도 성명을 내고 박 앵커의 사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박 앵커가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뉴스'를 지향하며 '시청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살아있는 권력에 눈 감은 뉴스는 현장 기자들에게 매일 자괴감을 안긴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끄럽고 참담하다"며 "박 앵커의 사장 후보자 지명으로 KBS의 신뢰도는 또 한 번 곤두박질 쳤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아무리 피땀 흘려 취재해도, 이제 시청자들은 이를 용산을 겨냥해 보낸 메시지로 읽는 지경"이라며 "분명한 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박 앵커를 향해 "그저 용산만 바라보는 후보자는 그야말로 '자격 미달'"이라며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혜리 기자(hyeril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962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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