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입담 안죽었네!’ 맨유전 앞두고…“맨시티 징계로 맨유 우승? 보너스 줘야지”

박진우 기자 2024. 10. 2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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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원' 다운 언론 플레이다.

무리뉴 감독은 "알다시피 맨유는 (2017년) UEL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PL 2위를 기록했다. 내 생각에는 아직도 나와 맨유가 PL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맨시티가 승점 삭감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 우승의 몫은 우리가 가져간다. 그렇게 된다면 나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메달을 줘야 할 것이다"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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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스페셜 원’ 다운 언론 플레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친정’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재치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페네르바체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위치한 쉬크리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다. 페네르바체는 1승 1무(승점 4)로 리그 페이즈 14위, 맨유는 2무(승점 2)로 21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경기는 일명 ‘무리뉴 더비’라고 불린다. 과거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던 무리뉴 감독의 이력 때문이다. 무리뉴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맨유를 지휘했다. 당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경의 은퇴 이래로 침체기를 겪고 있었고, ‘우승 청부사’ 무리뉴 감독 선임을 통해 과거의 위상을 되찾고자 했다.


맨유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둔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6-17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UEL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위기의 맨유에게 두 개의 트로피를 선물했다.


경기력이 가장 돋보였던 시기는 2017-18시즌이었다. 당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PL)에서 승점 81점을 기록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최대의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그림자에 가려졌다. 맨시티는 당시 승점 100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 작별하고 AS 로마를 거쳐,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있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을 앞둔 상황, 당연히 무리뉴 감독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무리뉴 감독은 23일 진행된 맨유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은 “무리뉴 감독은 독립 징계 위원회에 회부되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맨시티의 법적 상황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현재 맨시티는 115건에 달하는 PL 재정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 재판은 내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일각에서는 결과에 따라 승점 삭감과 트로피 박탈 징계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알다시피 맨유는 (2017년) UEL 우승을 차지했고, (2018년) PL 2위를 기록했다. 내 생각에는 아직도 나와 맨유가 PL에서 우승할 기회가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맨시티가 승점 삭감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그러면 우승의 몫은 우리가 가져간다. 그렇게 된다면 나에게 보너스를 지급하고 메달을 줘야 할 것이다”라며 재치 있는 답변을 남겼다.


동시에 맨유를 향해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떠난 순간부터 맨유에 최고의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나는 구단에 대한 좋은 감정과, 팬들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진채 떠났다. 만약 그들의 일이 놀라울 정도로 잘 풀리지 않는다면, 나는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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