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유찬, 자유형 50m 아시아 신기록으로 경영 월드컵 우승

이성훈 기자 2024. 10. 2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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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미추홀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지유찬이 기뻐하고 있다.

한국 수영 단거리 간판이자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유형 50m 금메달리스트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쇼트코스(25m) 자유형 50m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지유찬은 오늘(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2차 대회 자유형 50m 결승에서 20초80에 터치패드를 찍고 우승했습니다.

2위를 한 아이작 쿠버(호주·21초07)와는 0.27초의 격차가 벌어질 정도로 여유 있는 레이스였습니다.

지유찬은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50m 예선에서 20초95로 쇼트코스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2019년 일본의 마쓰이 고스케가 세운 아시아 기록과 타이를 이뤘습니다.

반나절 만에 다시 입수한 지유찬은 결승에서 가장 빨리 스타트해 일찌감치 치고 나갔고, 레이스를 주도한 끝에 터치패드 역시 가장 먼저 찍었습니다.

이로써 지유찬은 종전 아시아 기록을 0.15초 단축하고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지유찬 외에도 이주호(서귀포시청)가 배영 200m 결승에서 1분52초95(4위), 김영범(강원체고)이 남자 접영 100m 결승에서 50초38(8위), 최동열(강원특별도청)이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6초74(4위), 허연경(대전광역시시설공단)이 여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56초74(4위)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또한 김지훈(대전광역시체육회)은 남자 개인혼영 100m 결승에서 52초00(4위), 김서영(경북도청)은 여자 개인혼영 100m 결승 59초39(7위)로 한국 신기록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여자 수영 2관왕 케이트 더글러스(미국)는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14초16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을 차지한 프랑스의 수영 영웅 레옹 마르샹은 남자 개인혼영 100m 결승에서 51초0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노에 폰티(스위스)와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한편 김우민(강원특별도청)은 올해 마지막 대회를 5위로 마쳤습니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9초84에 터치패드를 찍고 5위에 올랐습니다.

경기 중반까지 1위를 지켰던 김우민은 턴을 자주 해야 하는 쇼트코스(25m) 경기가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 판잔러(중국)가 3분36초43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덩컨 스콧(영국·3분37초04)과 키어런 스미스(미국·3분37초15)가 뒤를 이었습니다.

당초 이번 대회 자유형 200m와 800m에도 출전을 신청했던 김우민은 컨디션을 이유로 이번 대회는 이날 자유형 400m만 치르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김우민은 길었던 2024년 '올림픽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성훈 기자 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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