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2천명, 훈련 마치고 러 서부로 이동 중"

▲ 러시아 독립 언론이 공개한 파병 북한군 추정 동영상 캡처

북한군 병사 약 2천 명이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로 이동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은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을 벌이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와 로스토프주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쿠르스크주에는 이미 지난 10월 초 북한군 선발대 약 10명이 들어와 자국군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도 벌여왔습니다.

선발대는 북한군 거점 확보와 통신망 정비 등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위성정보와 감청, 러시아군 내부 정보원 등을 토대로 이같은 북한군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교도통신은 "러시아 내에서 훈련을 마친 북한군의 구체적인 움직임이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직 2천 명이 도착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미 백악관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 최소 3천 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아스트라(ASTRA) 텔레그램 채널 캡처, 연합뉴스)

하정연 기자 h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