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사양벌꿀' 이름에 '설탕' 넣겠다"

김민경 기자 2024. 10. 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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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벌에 설탕을 먹여 생산하는 '사양벌꿀'과 천연벌꿀이 혼동되지 않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넣겠다고 24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이 사양벌꿀을 천연벌꿀처럼 알게 하면 되겠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송 장관은 "일본에서는 사양 벌꿀을 식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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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꿀' 대신 '설탕꿀'로
"국민 알 권리 위한 것"
24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벌에 설탕을 먹여 생산하는 '사양벌꿀'과 천연벌꿀이 혼동되지 않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넣겠다고 24일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민이 사양벌꿀을 천연벌꿀처럼 알게 하면 되겠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민이 명확하게 이해하도록 사양벌꿀 명칭에 설탕을 넣도록 바꾸려고 한다"며 "양봉협회와도 이미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사양꿀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벌에게 설탕을 먹여 만든 꿀을 말한다. 천연벌꿀과 달리 건강 보조 효능을 갖고 있지 않아 소비자가 혼동하지 않도록 '벌에게 설탕을 먹여 만든 꿀'이라는 설명을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

이날 송 장관은 "일본에서는 사양 벌꿀을 식품으로 인정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국내에서는 식품으로 인정된다.

올해 앞서 사양벌꿀 생산이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당시 "꿀벌 폐사는 사양벌꿀 생산이 유일한 원인이 아니며 주로 응애 적기 방제 미흡 등에 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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