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틀째 동해시청 압수수색…동해시장 뇌물수수 혐의 입건
[KBS 춘천] [앵커]
심규언 동해시장이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가 불거졌습니다.
검찰이 이틀째 동해시청을 압수수색 했는데, 심 시장은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 수사관이 동해시청 공무원을 상대로 질문을 이어갑니다.
심규언 동해시장의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된 겁니다.
이틀째 이어진 검찰의 압수수색은 동해시청 행정복지국장실과 안전도시국장실, 해양수산과, 산업정책과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동해시 출연기관인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의 사업 실적과 예산, 폐기물 시설 인허가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방물류산업진흥원이 2021년 이후 A 기업으로부터 받은 대게마을 활성화 기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심 시장 개인 자금으로 흘러갔다고 의심하는 모습입니다.
심 시장은 뇌물을 받은 사실이 없으며, 아직 사업 추진을 할 때가 아니라 기금을 쓰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동해시도 출연기관이 받은 기금을 시장의 개인 자금으로 쓸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심재희/동해시 행정복지국장 : "뇌물로 해서 압수수색 들어왔는데, 우리 시에선 시나 시장님은 거기에 대해서 크게 관여하지 않았고. 그 돈을 전혀 한 푼도 쓰거나 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서 좀 황당하죠."]
이번 수사는 지난 8월 울산해경이 북방물류산업진흥원 관계자와 러시아 대게 수입 유통업체 대표를 뇌물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 송치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증거물들에 대한 분석을 마치는 대로, 심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캄보디아 경찰 ‘범죄 단지’ 급습…“조직원 수백 명 끌려 나와”
- [단독] “고수익 알바에 속았다”…대포통장 부르는 게 값
- [단독] 국내 대포통장 조직 검거…통장 모아 캄보디아로
-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검토”…“방산 협력 확대”
- ‘고성·욕설’에 실려 나가기까지…싸움판 된 ‘과방위 국감’
- [단독] “주식 매입 자금 대라”…LF 갑작스런 계약해지 논란
- ‘우크라에 북한군 타격 요청하자’ 문자 대화 논란
- 부산서 3층 빈집 ‘와르르’…예견된 사고
- ‘유령회사’ 차려 경쟁업체에 ‘광고비 폭탄’…네이버는 속수무책
- 흡연자, 비흡연자보다 독감 백신 효과 2~3배↑…감염 확률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