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상생으로 구도심을 살리자…국제 토론회 열려
[KBS 춘천] [앵커]
지역 소멸과 구도심 인구 유출 문제를 고민하기 위한 국제토론회가 원주에서 열렸습니다.
독일과 일본, 네덜란드 등 다양한 나라에서 전문가들이 대학과 지역의 상생 사례를 공유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시 우산동입니다.
해마다 100여 명이 이 지역을 떠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주거환경과 생활 기반 시설 부족이 인구 유출의 원인으로 꼽힙니다.
원주시 전체 인구는 늘고 있는 반면 구도심에서는 최근 5년간 4천여 명이 빠져나갔습니다.
원도심의 인구 유출과 경제 악화 등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토론회가 원주에서 열렸습니다.
국내·외 지방 전문가들이 참여했습니다.
나라별 중소도시가 겪고 있는 인구 유출 문제와 나름의 해결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해답은 지역 대학에서 찾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대학 캠퍼스를 지역과 공유하고, 독일에서는 대학을 중심으로 양질의 교육 환경을 제공하며 지역 인구 유입을 꾀하고 있습니다.
[권영걸/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 : "이 세미나에서 얻는 지식과 경험을 원주시의 발전 또 나아가서는 한국의 중소도시 활성화를 위해서 큰 시사점을 얻고 하나의 지침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원주시도 지역의 6개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상지대학교와 한국폴리텍대학 원주캠퍼스가 있는 우산동.
도로와 보도를 정비하고 청년 주택과 게스트하우스도 조성합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등 3개 대학이 자리하고 있는 흥업면에는 1,000억여 원을 들여 대학타운을 조성합니다.
[원강수/원주시장 : "교육이라든지 또 대학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는 문화가 있는데 그러한 걸 구도심하고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방안 마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 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하초희 기자 (chohee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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