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우리 팀에 누가 있다고?”
[앵커]
36살 양현종은 팬들로부터 대투수, '기록의 사나이'로 불리는 프로야구 KIA의 간판스타입니다.
양현종이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선발승으로 팀에 값진 승리를 안긴 뒤 팬들에게 뭐라고 외쳤을까요?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7년 만에 다시 오른 한국시리즈 무대, 양현종은 그때만큼 힘이 넘치진 않았지만 여전히 공격적인 투구로 삼성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만루 위기에서 강타자 김영웅을 잡아내는 모습에선 36살 베테랑 특유의 노련함이 묻어났습니다.
'기록의 사나이'답게 역대 한국시리즈 국내 투수 최고령 선발승까지 거둔 뒤 양현종은 팬들을 향해 이렇게 외쳤습니다.
[양현종/KIA : "우리 팀에 누구 있다고?"]
[KIA 팬 : "양현종!"]
[양현종/KIA : "우리 팀에 양현종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양현종/KIA : "제가 (2차전) MVP를 받게 되면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었고, 조금 오글거리지만 그래도 이겼기 때문에 팬분들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리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팬의 응원 문구에서 볼 수 있듯 양현종은 지난 2017년 KIA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이었습니다.
당시에도 2차전에 나서 완봉승을 거둔 뒤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양현종은 5차전 9회에 등판해 우승을 마무리했던 명장면을 이번에도 재현하고 싶다고 말합니다.
[양현종/KIA : "대미를 장식할 수 있는 투수로 (등판할) 기회가 된다면 꼭 잘 준비해서 좋은 그림이 다시 한번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마운드에 베테랑 양현종이 있다면 타석에선 김도영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대구로 옮겨 치르는 3, 4차전, 타자 친화적인 구장에서 삼성의 강타선이 반격을 준비하는 가운데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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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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