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공유 오피스 뛰어든 공공기관의 실험은?
[앵커]
판교는 테크노밸리 등 주요 업무권역을 중심으로 창업 수요가 많지만 그만큼 임대료가 비싼 데요.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임대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수익의 일부를 기업 육성에 재투자하는 이른바 '선순환 모델' 형태의 공유 오피스를 실험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SNS 플랫폼을 이용해 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지난해 말, 장기 임차하던 사무실을 처분하고 공유 오피스로 옮겼습니다.
공간을 함께 쓰는 대신 사무기기와 회의실 등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범중/'기회발전소' 입주 업체 : "회사를 운영하다 보면 복사기 복합기 있잖아요. 그런 부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들도 정말 많이 들어가거든요. 공유오피스에서 활용을 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이라는 걸 경험상 알게 된 거고…"]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지난해 민간 합작 형태로 운영을 시작한 공유 오피스로 64개 업종, 81개 사업체가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익의 일부는 판교에 있는 스타트업 육성에 재투자하고 있습니다.
[김세용/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 "수익만을 위해서 하는 게 아니라 이것(창업 육성)을 활성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수익을 재투자하는 구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창업 교류 행사에 다섯 개 업체 참가를 지원했습니다.
[이후만/'GH 베이스캠프' 참가 업체 : "큰 기업, 그리고 기업 가치도 한 10조 이상 하는 기업이랑 미팅을 할 수도 있었고요. 그러한 기회들이 주어졌다라고 하는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판교 중심가와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한계, GH는 지식산업센터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공유오피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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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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