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13일 만 공개활동…검은색 정장에 강렬한 레드 블라우스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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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자제'를 거듭 요구하며 용산과 각을 세운 가운데, 김 여사가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13일 만에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진한 붉은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정장을 입고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는 국민의례 등 환영식 내내 무표정으로 대통령의 뒤를 따랐지만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이어가던 때는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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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표정한 얼굴…두다 여사와 대화할 때는 미소 보이기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건희 여사 대외 활동 자제’를 거듭 요구하며 용산과 각을 세운 가운데, 김 여사가 24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13일 만에 대외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개최된 환영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두다 대통령과 배우자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 그리고 양국 주요 참모진이 참석했다.
환영식에는 한국과 폴란드의 국기가 함께 배치되고, 의장대가 도열했다. 군악대 봉황곡 연주와 함께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함께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김 여사와 두다 여사도 그 뒤로 함께 이동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한 건 지난 11일 동남아 3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13일 만이다.
이날 진한 붉은색 블라우스와 검은색 정장을 입고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김건희 여사는 국민의례 등 환영식 내내 무표정으로 대통령의 뒤를 따랐지만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와 함께 걸으며 대화를 이어가던 때는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김 여사는 순방 전후로 명품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개입 의혹 등으로 이슈의 핵심에 섰고 이에 지난 16일 재·보궐선거 투표는 물론, 2년 연속 참석했던 경찰의 날 행사(19일)에도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았다.
한 대표는 지난 17일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대통령실 인적 쇄신, 의혹 규명 협조 등 김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한 3대 요구사항을 밝힌 데 이어 21일 윤 대통령과 면담에서도 김 여사 대외 활동 중단을 재차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사실상 수용하기가 어렵다는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집사람이 많이 지쳐 있다", "대외 활동을 이미 자제하고 있고, 더 자제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재판 결과가 나오는 11월 15일까지 김 여사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용산을 재차 압박했다.
일단 김 여사는 필수 외교 일정 등 불가피한 공식 행사를 소화하는 방식으로 대외 활동을 최소화할 전망이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김 여사가 대외활동을 중단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3%가 찬성, 20%가 반대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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