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첫 감독…‘감독도 이호준처럼’

윤경재 2024. 10. 24.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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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프로야구 NC다이노스 새 사령탑으로 이호준 감독이 선임됐습니다.

이호준 감독은 첫 NC 출신 감독으로서 유망주 육성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보도에 윤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인생은 이호준처럼~"]

묵묵하게 버티다 필요한 순간 결정적 한 방을 날리는 야구선수 이호준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은퇴 전 마지막 4년을 주장으로서 신생팀 NC의 기틀을 잡았고, 타격코치로 2020년 통합우승도 일궜습니다.

NC의 맏형 이호준이 이제 감독으로 돌아왔습니다.

3년 만에 NC파크 잔디를 다시 밟은 그의 첫 마디는 '육성'이었습니다.

[이호준/NC다이노스 감독 : "마음 같아서는 1회부터 9회까지 사인 안 내고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필요할 때 아니면 선수를 믿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감독은 FA 영입 대신 1군 투타 한자리씩을 비워, 유망주를 기용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젊은 야구를 존중하겠다면서도 선수들에게 늘 전력 질주를 요구했습니다.

주장 후보도 이미 정했습니다.

[이호준/NC다이노스 감독 : "따까리라는 말을 뭐라고 표현하죠? 대화가 잘 돼요. (박민우) 선수하고 타 팀에 있을 때도 계속 전화하고 이야기하고…."]

첫 NC 출신 감독으로서 서재응 수석코치를 제외하고는 기존 코치진을 중용할 계획!

이호준식 야구가 뭐냐는 질문에 '준비된 야구'로 답했습니다.

[이호준/NC다이노스 감독 : "준비를 굉장히 많이 하는 야구가 될 겁니다. 최고의 전력으로 경기할 수 있게 매일 미팅해서 준비해서 세밀하게 경기할 생각입니다."]

이 감독은 경남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3년 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가는 곳마다 챔피언 반지를 거머쥐며 우승 DNA를 갖췄다고 평가받는 이호준 감독이 NC다이노스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경재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윤경재 기자 (econom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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