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모두 상대팀 압도…“약점도 노출”
[KBS 광주] [앵커]
프로야구 기아타이거즈가 투타의 안정적인 조화로 한국시리즈에서 2승을 선점했습니다.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노출된 약점들도 보완해야 남은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아의 투수 운용은 완벽했습니다.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네일과 양현종은 각각 1실점과 2실점, 5명의 불펜 투수들의 실점도 두 경기동안 1점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진을 18개나 잡으며 정규시즌 홈런이 가장 많았던 삼성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양현종/KIA타이거즈 선수/2차전 승리투수 : "우리가 무조건 우승 할 수 있으니까 편하게 던지라고 주문했는데 어린 선수들이나 첫 경험하는 선수들도 거기에 잘 따라줬던 것 같고..."]
타선의 집중력도 돋보였습니다.
안타 수는 17개로 삼성과 1개 많았지만, 어린 선수들과 베테랑이 힘을 합치면서 득점 찬스를 그냥 넘기지 않았습니다.
[김도영/KIA타이거즈 선수/KS 첫 홈런 : "연습했던 대로 팀 배팅이 나와서 그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그걸 계기로 오늘 타자들이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약점도 분명했습니다.
1차전 실책 3개에 이어 2차전에서도 1개의 실책이 바로 실점으로 이어졌고, 2경기 모두 리드오프로 나선 박찬호는 8타석동안 2개의 볼넷 출루에 그쳤습니다.
또 확실한 1루 자원이 부족한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3차전을 이기기 위해 이 같은 변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해졌습니다.
[이범호/KIA타이거즈 감독 : "컨디션 좋게 잘 준비했을 때 바로바로 밀어붙여서 이기는 경기는 확실히 이기는 경기로 만들고 다시 그렇게 생각하고 준비하겠습니다."]
3차전 기아의 선발은 라우어로 정규시즌에서 삼성에게 부진했지만 기아는 라이온스파크 원정 8경기 가운데 6번을 이긴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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