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 높였더니…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상승폭 줄어

김수강 2024. 10. 24.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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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불붙나 싶었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양새입니다.

전셋값 역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데요.

가계부채 비상등에 정부가 대출 규제 강화한 여파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9,500여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가 이달 들어 23억 3천만원에 매매됐는데, 지난달 최고가와 비교하면 1억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같은 면적 전세도 이달 들어 10억 5천만원에 거래되며 지난달보다 1억원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0.11% 상승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9% 오르며 상승폭을 축소했습니다.

전셋값도 지난주 0.1% 상승에서 이번 주 0.09% 오르며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정부가 서민용 디딤돌 대출까지 한도를 축소하는 등 대출 규제를 강화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선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기준금리를 내렸다 해도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매수 심리를 줄어들게 만듭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접어들다 보니까 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보이고요. 앞으로 거래가 둔화되면서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 8월 거래량이 전달 대비 20% 급감한 7,600여 건대를 기록하며 8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잠정 집계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도 -0.47%를 기록한 가운데 다음 달 확정 발표에서 올해 초부터 이어진 8개월간의 상승세가 꺾일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한국부동산원 #서울아파트 #전세 #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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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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