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걱정되네' 손흥민 커리어에 이런 적은 없었다...1경기 뛰고 재부상 '알크마르전은 결장'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사소한 부상처럼 보이지만 그토록 건강했던 손흥민이 연달아 부상을 호소한 건 처음이라 더욱 우려스럽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3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UEL에서 2승을 달리고 있는 토트넘은 전체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손흥민은 주말 경기 이후에 조금 아팠다. 어차피 손흥민은 내일 경기를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 왜냐하면 손흥민이 최근 결장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일 손흥민을 뛰게 하지 않고, 상태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려고 한다"며 손흥민의 몸상태에 이상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으로부터 약 1달 전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좌측 햄스트링에 부상을 당한 후 손흥민은 10월에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5경기를 뛸 수가 없었다.
3주 동안 회복과 재활에만 집중한 손흥민은 지난 19일에 진행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복귀해 미친 듯이 활약했다. 팀이 터트린 4골 중에 3골에나 직접적으로 관여하면서 맹활약했다.
손흥민을 관리해주고자 빼준 교체였기에 손흥민의 몸상태에는 교체될 때까지만 해도 멀쩡해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추가적인 부상 소식이 들리면서 팬들의 우려가 크다.
단적으로 손흥민도 2022~2023시즌에 안와 골절만 있었던 게 아니다. 스포츠 탈장으로 인해서 시즌 내내 고통스럽게 뛰었다는 게 손흥민의 입을 통해서 직접 알려졌다. 스포츠 탈장도 선수들에게 굉장히 힘든 부상인데 부상 이력으로는 기록되어있지 않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손흥민은 사타구니 부상을 참고 경기를 뛰었다.
지난 카라박 FK전에서 손흥민이 이상을 느끼고 주저앉은 뒤에 벤치에 직접 벤치에 교체를 요구했다. 당시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손흥민과 이야기해보지 않았지만 조금은 피로한 것 같다"며 큰 부상이 아닌 것처럼 이야기했다.
또 하나 우려되는 점은 선수의 전체적인 내구성 하락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로 언제나 혹사됐다. 2019년 프로축구선수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손흥민은 유럽 리그 소속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최장거리를 이동한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손흥민의 체력과 몸관리가 대단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몸은 한계점이라는 게 있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을 당하기 전 "확실하게 선수들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선수들이 원하는 건 가능한 한 많은 경기가 아니라 양질의 경기다. 우리가 지금 하는 것처럼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우리는 확실히 뭔가를 바꿔야 하고 선수들은 나서서 뭔가를 말해야 한다"며 축구계에 강한 메시지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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