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없이 비행기 탔다가 굶었는데…옆자리 칠순 어르신, 조용히 보낸 선물에 감동

[사진 출처 = 보배드림]

항공기 옆좌석에서 굶고 있는 젊은 부부의 대화를 들은 노신사가 조용히 음식을 주문해준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아버님 찾고 싶습니다’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지난 7일 부인과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떠난 작성자 A씨는 “출발하는 비행기에서 저희 부부 옆자리에 앉으셨던 아버님을 찾고 싶다”고 입을 열었다.

당시 국내 저가항공사(LCC)를 이용한 A씨 부부는 기내 음식을 주문하고 싶었지만 현지통화로 모두 환전하고 체크카드만 갖고 있어 음식을 주문할 수 없었다.

승무원과의 대화를 들은 옆자리 노신사는 A씨 부부에게 조용히 맥주 두 캔과 과자를 주문해 줬다. 이후 부부가 배고프지 않게 다른 음식도 사줬다.

A씨는 “베트남 돈을 드리려 했는데 한사코 안 받겠다고 하셨다”며 “덕분에 저희는 정말 감사하고 벅찬 마음으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자영업자라서 가게 이름과 주소를 적어드렸는데 미처 연락처를 적어드리지 못했다”며 “정말 후회 중이다. 어르신은 칠순 기념으로 친구분들과 단체로 여행을 왔다고 하셨는데 꼭 찾아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어르신이 저희 여행의 시작을 꽃길처럼 열어주셔서 모든 일정이 행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