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양재혁이 잘해줬다” … 김주성 DB 감독, “할 말이 없는 경기”

손동환 2024. 10. 2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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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혁이 잘해줬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할 말이 없는 경기다" (김주성 DB 감독)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92-62로 꺾었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할 말이 없는 경기다. 특히, 볼 핸들러의 부재를 느꼈다. 알바노가 치고 넘어가지 못했고, 볼을 이동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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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혁이 잘해줬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할 말이 없는 경기다” (김주성 DB 감독)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92-62로 꺾었다.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동시에, DB전 연패에서 벗어났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헌(196cm, F) 없이 DB와 마주했다. 핵심 빅맨 없이 ‘DB산성’과 싸워야 했다. 그렇지만 김낙현(184cm, G)이 DB 수비를 영리하게 공략했고,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신승민(195cm, F)이 3점 라인 밖에서 경쟁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는 25-11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만큼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1쿼터처럼 강하게 부딪혔으나, 공격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 다만, 전반전을 두 자리 점수 차로 마무리했다. 점수는 41-29였다.

니콜슨이 3쿼터 시작 1분 44초 만에 7점을 몰아넣었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는 DB의 골밑 공격을 잘 막았다. 김동량(198cm, F)과 박지훈(193cm, F), 양재혁(193cm, F) 등 포워드 라인이 궂은일을 잘해줬기 때문이다.

공수 조화를 이룬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를 70-47로 마쳤다. 승리를 확정했지만,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DB를 옥죄었다. DB와 기싸움에서 앞서기 위함이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생각을 잘해준 것 같다. 특히, 양재혁이 잘해준 것 같다. 상대를 앞선부터 압박해줬고, 궂은일을 잘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양재혁이 자기 임무를 잘해줬기 때문에, 니콜슨 같은 주축 자원들이 점수를 따낼 수 있었다. 또, 양재혁의 에너지 레벨로 인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집중력을 끝까지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DB는 개막전 승리 후 2연패를 당했다.

DB는 스타팅 라인업을 기존과 다르게 제출했다. 김종규(206cm, C) 대신 강상재(200cm, F)를 4번으로 투입했고, 김훈(196cm, F)을 스몰포워드로 배치했다. 트리플 포스트를 포기하는 대신, 스피드와 활동량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그러나 DB는 11-25로 2쿼터를 시작했다. 2쿼터에는 다양한 조합을 사용했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였다. 실제로, 1쿼터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와 간격을 많이 좁히지 못했다. 29-41로 전반전을 마쳤다.

DB는 수비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렇지만 니콜슨을 전혀 막지 못했다. 3쿼터 첫 6분 동안 니콜슨에게만 9점을 내줬다. 그 후에는 한국가스공사 국내 선수들을 제어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42.6초 전 47-65로 밀렸고, 김주성 DB 감독은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가스공사와 오히려 멀어졌다. 원주종합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한숨도 늘었다. DB는 그렇게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할 말이 없는 경기다. 특히, 볼 핸들러의 부재를 느꼈다. 알바노가 치고 넘어가지 못했고, 볼을 이동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 후 “볼을 빨리 운반해야, 어떤 플레이든 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볼이 제 타이밍에 돌아가지 않는다.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김주성 DB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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