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국회 불려 간 정몽규 "홍명보 선임, 규정 따랐다"

정주희 2024. 10. 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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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대한축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여러 비판을 받고 있는 정몽규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 증인으로 섰습니다.

한 달 만에 다시 국회로 소환된 정 회장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4선 도전 가능성 역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출장을 이유로 지난 22일 체육 분야 국정감사에 오지 않았던 정몽규 회장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정 회장은 천안축구센터 건설과 축구협회 운영과 관련해 현대산업개발과 여러 자문 계약을 맺으며, 협회를 사유화하려 했다는 의혹과,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 문제 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에 특혜는 없었지만,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 "완벽하게 모든 걸 다 잘했다고 할 순 없습니다만 규정에 따라서 열심히 잘했고…."

자격 없이 감독을 선임한 이임생 기술이사의 사퇴 여부에 대한 답변 과정에선 문체위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장> "(이임생 기술이사) 본인이 굉장히 쇼크를 받아가지고 우울증이 생겼다고 얘기하고 입원을…."

<전재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현안 질의가 이임생 이사로 하여금 쇼크에 빠질 정도로 문체위가 무슨 부당한…해서는 안 되는 그런 행위를 했다는 뜻은 아니죠?"

3연임의 길을 열어줬던 스포츠공정위원장에 접대 골프를 제공해 청탁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도 다시 제기됐지만, 정 회장은 대한체육회 부회장으로서 참석한 행사였다고 해명했습니다.

4선 도전에 대해서도 모호한 답변으로 출마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정몽규 / 대한축구협회 회장> "(회장을 계속하고 싶은 이유가 대체 뭔가요?) 제 임기가 아직 내년 1월까지 이기 때문에 임기를 잘 마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고려해서 판단하겠습니다."

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는 문체부는 최종 발표가 10월 말이었던 예정일보다 늦춰질 거라고 밝혔습니다.

<유인촌 / 문체부 장관> "정몽규 회장 면담이 지금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끝나는 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방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 대해서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됐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집행이 불발됐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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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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