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 여사 측에서 ‘만나고 싶다’고 연락…1년 안됐다”

곽선미 기자 2024. 10. 2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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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신인 탁현민(사진)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MBC 라디오 '이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충분히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부터 김건희 여사가 한번 만나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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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료사진

문재인 정부 출신인 탁현민(사진)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탁 전 비서관은 24일 MBC 라디오 ‘이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충분히 신뢰할 만한 사람으로부터 김건희 여사가 한번 만나고 싶어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락을 받은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1년이 채 안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전 문제로 만나고자 한 것인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아무래도 그런 것이 아니겠나"라며 "저를 좋아해서 만날 리는 없고 그런 취지나 같이 한번 일해봤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이런 요청을 거절했다고 한다. 탁 전 비서관은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그래서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메시지를 똑같이 (보냈다)"며 "내 분야와 관련해 저 사람이 어느 정도 일 하는지, 개선의 가능성이 있는지 이런 걸 알 수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없다. 없는데 만나는 건 서로 피곤하다"고 강조했다.

‘용산 의전비서관이 있는데, 김 여사가 왜 대통령실 의전 문제를 챙기느냐’는 물음에 탁 전 비서관은 "김 여사가 지금 챙기지 않는 문제가 없지 않으냐"며 "거의 모든 일을 다하고 계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외 순방에서 김 여사가 대통령을 향해 ‘이리 가라, 저리 가라’ 하는 등 한 일련의 행동들을 다 보지 않았느냐"며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건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용산에서 윤 대통령 초임 초기 ‘왜 탁현민 같은 사람이 없느냐’는 고민이 나왔다며 보도한 바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해 KBS ‘여의도 사사건건’에서 "우리 진영에는 어째 탁현민 같은 사람이 없느냐"며 "정말 기획을 잘한다"고 짚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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