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성장률 0.1% 그쳐…연간 전망치 달성 '빨간불'

강은나래 2024. 10. 2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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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올해 3분기 우리나라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겨우 면했습니다.

믿었던 수출이 뒷걸음질 치면서 0.1% 성장하는 데 그쳤는데요.

연간 전망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가 2분기보다 0.1%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은 전망치 0.5%보다 0.4%포인트(p) 낮습니다.

2분기 0.2% 역성장 충격에서는 벗어났지만, 수출이 흔들리면서 반등 폭이 미미했습니다.

자동차와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0.4% 감소했습니다.

완성차 부품업체 파업과 전기차 수요 부진 등 영향이 컸습니다.

수입은 기계와 장비 위주로 1.5% 증가했습니다.

이에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분기 전체 성장률을 0.8%p 깎아내렸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국내외 경제 여건이 많이 변하면서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세도 조금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중국 경제도 내수 쪽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을 보이고 있어서 이러한 것들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그나마 내수가 성장률을 0.9%p 끌어올렸습니다.

민간 소비가 0.5% 늘었습니다.

건설투자는 2.8% 감소했지만, 설비투자가 6.9% 증가했습니다.

2개 분기 연속 성장률 부진이 이어지면서 연간 전망치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앞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2.6%로, 한은은 2.4%로 내다봤습니다.

주요 20개국 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며 "내수·민생 대책 집행을 가속화하고,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영상취재기자 박태범]

#GDP #한국은행 #수출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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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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