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먹튀’ 행보, 193억 허공으로 날아갈 위기…슬롯 감독도 답답할 노릇

이정빈 2024. 10. 24.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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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페데리코 키에사(26)가 좀처럼 나오지 못하고 있다.

라이프치히와 경기에 앞서 슬롯 감독은 "키에사는 프리시즌을 완전히 놓쳤고, 이탈리아보다 더 강도 높은 무대로 이적했다. 그래서 그가 다른 선수들 수준으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물론 리그 차이는 크게 관련이 없고, 프리시즌을 놓친 게 매우 크다. 키에사가 훈련장을 드나들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그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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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여름 리버풀로 이적한 페데리코 키에사(26)가 좀처럼 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은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한 그가 새로운 무대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라이프치히와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전반에 나온 다르윈 누녜스(25)의 득점을 끝까지 지키며 UCL 3연승을 질주했다.

리버풀이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도 키에사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여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키에사는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2달 동안 3경기 출전했다. 이마저도 웨스트 햄을 상대로 한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경기에서만 선발 출전했다. 3경기 동안 키에사가 받은 시간은 78분이 전부였다.

이번 달 들어서는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슬롯 감독은 키에사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떠나 새로운 프리미어리그 땅을 밟은 키에사는 리버풀과 프리시즌을 함께하지 못한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다. 슬롯 감독은 키에사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꾸준히 훈련을 이어가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했다.



라이프치히와 경기에 앞서 슬롯 감독은 “키에사는 프리시즌을 완전히 놓쳤고, 이탈리아보다 더 강도 높은 무대로 이적했다. 그래서 그가 다른 선수들 수준으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물론 리그 차이는 크게 관련이 없고, 프리시즌을 놓친 게 매우 크다. 키에사가 훈련장을 드나들고 있어 매우 안타깝고, 그에게 미안한 감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32)와 동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키에사를 영입했다. 과거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등에서 활약한 그는 전방 십자인대(ACL) 부상 이전까지는 세리에 A를 대표하는 특급 윙어였다. 2020-21시즌 유벤투스 소속으로 공식전 43경기에서 14골과 10도움을 쌓으며 커리어 하이를 맞이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과 UEFA 유로 2020 무대에 도전한 키에사는 해당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조국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키에사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슈팅으로 이탈리아를 여러 차례 구해냈고, 대회가 끝난 후 많은 빅클럽으로부터 열렬한 구애를 받았다. 그러나 2021-22시즌 도중 ACL 부상을 입은 후 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여름 새롭게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티아고 모타(42·이탈리아) 감독은 키에사를 1군 팀에서 내쫓았다. 모타 감독의 계획에서 사라진 그는 1,300만 유로(약 193억 원) 이적료를 기록한 채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과 슬롯 감독은 키에사를 살라의 대체자 겸 경쟁자로 바라보며 상당한 기대를 걸었지만, 불안한 몸 상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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