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연경의 흥국생명, 더 강력해졌다... '괴물' 실바도 덮는 융단폭격[삼산에서]

김성수 기자 2024. 10. 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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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여제는 왕관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했고, 새 시즌 초반부터 호적수들을 꺾어나가고 있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인 실바가 이끄는 GS칼텍스도 김연경의 '흥국생명 군단'과 조직력 싸움에서 백기를 들었다.

개막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흥국생명은 이날 홈 개막전에서 GS칼텍스를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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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 시즌 우승을 목전에서 놓친 여제는 왕관을 되찾기 위해 절치부심했고, 새 시즌 초반부터 호적수들을 꺾어나가고 있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인 실바가 이끄는 GS칼텍스도 김연경의 '흥국생명 군단'과 조직력 싸움에서 백기를 들었다.

ⓒKOVO

흥국생명은 24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홈개막전에서 3-0(25-20, 25-18, 26-24)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개막 2연승.

김연경은 이날 홀로 17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첫 경기에서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로 꺾은 흥국생명은 이날 홈 개막전에서 GS칼텍스를 상대했다. 이영택 감독 체제로 새롭게 시작한 GS칼텍스는 개막전에서 정관장에 0-3 패배를 당했지만 이날 흥국생명전에서 첫 승을 도모했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챔피언을 꺾고 홈으로 돌아온 흥국생명의 조직력은 대단했다. 세트 승리를 위한 25점의 절반도 내지 않은 시점에 이미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고, 그 중에서도 김연경과 투트쿠가 공격의 양 날개를 맡았다. 10-5의 더블 스코어로 앞서나갔다.

GS칼텍스도 실바를 중심으로 끈질기게 추격해 17-18의 한 점 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뒷심을 발휘한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오픈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25-20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KOVO

2세트 역시 팽팽한 흐름으로 가다가 김연경-정윤주 아웃사이드 히터 듀오의 연속 득점에 힘입은 흥국생명이 17-12의 5점 차까지 벌렸고, 결국 25-18의 넉넉한 리드로 2세트마저 가져갔다. 김연경은 2세트에만 혼자 8득점을 몰아치며 이 시점까지 양 팀 통틀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13)을 기록했다.

3세트 한때 8-15가지 밀렸던 흥국생명은 교체로 들어간 김다은의 연속 퀵오픈에 김연경의 득점까지 다시 터지면서 20-19 역전까지 이뤘다.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흥국생명이 셧아웃 승리를 달성했다.

여제와 함께 절치부심한 흥국생명이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기세로 나아가고 있다.

ⓒKOVO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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