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러북 활동 따라 우크라 지원 더 유연 검토"

최지숙 2024. 10.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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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진전 여부에 따라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좀 더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살상무기 제공 금지 원칙의 변화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보도에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방한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전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대한민국이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러북 군사 협력의 진전 여하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우크라이나 지원 강화 방편으로 '살상무기 제공 금지' 원칙의 변화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대원칙으로서 살상무기를 직접 공급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더 유연하게 (러시아와) 북한군의 활동 여하에 따라 검토해 나갈 수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우방국 중 하나인 폴란드 정상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나와 주목받고 있습니다.

북러가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155mm 포탄 등을 지원할 가능성이 거론되는데, 한러 관계를 고려할 때 실제 살상무기 지원카드를 선택하겠느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방산 큰손', 폴란드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양국이 연내 타결을 목표로 협의 중인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포함하여, 한-폴란드 방산 협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위중한 국제 안보 정세 속에 국방·방산 당국 간 정례협의체를 가동하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이일환·윤제환·정창훈]

#러북협력 #우크라이나 #폴란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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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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