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파병 일파만파···세계안보 지형 '파장'
최대환 앵커>
네,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 취재기자 연결해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문기혁 기자, 미국과 나토가 북한군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는데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는 물론이고, 세계 안보 지형에도 파장이 일고 있죠?
문기혁 기자 / 정부서울청사>
네, 그렇습니다.
우리 국정원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밝힌 게 지난 18일인데요.
미국 정부는 그간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다, 닷새 만에 공식 확인했고, 나토도 뒤이어 가세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강력 경고하고 있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윤 대통령도 살상무기 지원 검토를 처음 언급했습니다.
우리가 공격용 무기를 지원한다면, 미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우회 지원했던 155mm 포탄이 거론되고 있고요,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K-2 전차 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의 행동을 전제로 신중한 입장입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무기 지원과 관련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올려 있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파병 철수를 종용하고, 추가 파병을 억제하는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북한이 상황을 오판을 해서는 안 될 텐데, 사태가 쉽사리 정리되지는 않겠죠?
문기혁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은 3천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올 연말까지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에도 추가 파병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정상각으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최대환 앵커>
네, 한반도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데요.
국제사회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문기혁 기자>
네, 미국의 외교안보 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북한의 파병이 한반도의 군사 균형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 전쟁의 '국제화'를 의미한다면서 유럽과 동북아시아 긴장 지역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경제적, 군사적 측면 등에서 러시아의 추가 지원을 끌어낼 수 있고, 현대전에 대한 전투 경험을 얻을 수 있단 점도 우려했습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북한이 루비콘강을 건넌 것이라고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외교적으로 더욱 고립될 것이라며, 유럽과의 관계 악화도 예상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와 나토는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파병이 사실이 아니라며, 여전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허위, 과장 정보라며 한국당국이 신중하고 상식적으로 판단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