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하피냐 폭격에 무릎 꿇은 김민재

장한서 2024. 10. 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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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살림꾼' 황인범(28·페예노르트)은 각자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수비와 미드필더의 핵심이다.

김민재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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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챔스 뮌헨전 4-1 승
‘클리어링 11회’ 金 분투 빛바래
황인범, 7연속 선발… 승리 기여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와 ‘살림꾼’ 황인범(28·페예노르트)은 각자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수비와 미드필더의 핵심이다. 1996년생 동갑내기 친구이기도 하다. 김민재와 황인범이 ‘별들의 잔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서 나란히 풀타임 활약했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재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의 맹공에 분투했으나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고, 황인범은 뛰어난 중원 장악력으로 완승에 기여했다. 김민재 소속팀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1-4로 완패했다.
하피냐
올 시즌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공식전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이날도 중앙 수비수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다만 양 팀이 수비 라인을 한껏 끌어올려 맞붙은 경기서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라인은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로 이어지는 바르셀로나의 ‘삼각 편대’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했다. 특히 하피냐는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은 UCL 리그 페이즈 1승2패(승점 3)로 18위에서 23위로 떨어졌고, 바르셀로나는 2승1패(승점 6)로 10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UCL부터는 본선 무대에 오른 36개 팀 중 리그 페이즈 1∼8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린다.

경기 시작부터 바르셀로나의 득점이 나왔다. 전반 1분 역습 상황서 페르민 로페스의 침투 패스를 전달받은 하피냐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선제골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8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크로스를 받아 해리 케인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팽팽해진 승부는 바르셀로나가 다시 압도했다. 전반 36분 ‘골 폭격기’ 레반도프스키는 문전서 로페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바르셀로나는 하피냐가 전반 45분 오른발 감아차기 슛과 후반 11분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득점을 더해 4-1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패배로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 상대 6연승 행진도 끊겼다. 김민재는 4실점 속에서도 클리어링 11회, 인터셉트 3회, 태클 3회, 공중볼 경합 승률 100% 등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 스코어’도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평점 7.3점을 김민재에게 부여했다.

황인범은 7경기 연속 풀타임 맹활약 속에서도 달콤한 승리까지 따내 웃었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리그 페이즈 3차전 벤피카 원정서 3-1로 완파했다. 공격포인트를 신고하진 못했지만, 91%의 패스 성공률(32개 중 29회 성공)을 자랑하며 공격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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