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서울의대 감사 왜 연장했나"…교육부 "추가 확인 후 다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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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의과대학생들의 휴학을 대거 승인한 서울대학교 대상 감사를 연장했다가 국정감사장에서 질타받았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서울대에 대한 감사를 철회하라고 했는데 교육부가 감사 기간을 오히려 늘렸다"며 "은근히 (국회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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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의과대학생들의 휴학을 대거 승인한 서울대학교 대상 감사를 연장했다가 국정감사장에서 질타받았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영호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서울대에 대한 감사를 철회하라고 했는데 교육부가 감사 기간을 오히려 늘렸다"며 "은근히 (국회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대는 지난달 30일 의대생 약 780여명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휴학 승인이 정당하게 이뤄졌는지 들여다보겠다며 지난 2일 직원 12명을 투입해 감사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감사 착수 이후 2025학년도 복귀를 조건으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할 수 있다는 내용의 '의과대학 학사 정상화를 위한 비상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감사 기한을 11일에서 21일까지로 더 연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새로운 정책(비상 대책)이 나와서 당연히 서울대 감사를 철회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감사를 연장했다"며 "(국회의 요구에) 교육부가 반대로 가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총리는 "추가 확인 사항이 있어 최소한의 인원인 세 명만 남겼었다"며 "지금은 감사 인원이 다 철수됐다"고 설명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교육부가 의대생들의 복귀를 위해 여러 정책을 내놨으나 실제로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은 만큼 모든 정책이 사실상 실패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꾸준히 노력했음에도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라면서도 "최근 여·야·의·정 협의체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가 참여해 대화와 소통이 시작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욱더 열린 마음으로 저희가 먼저 손을 내밀고, 의대생들이 꼭 좀 돌아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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