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시즌' 마친 김우민 "자만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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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량이 부족한 거 같아서 초반에 패기 있게 가보려고 했는데 뒤에 힘이 떨어지네요."
2024년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운 듯했다.
올림픽 레인인 롱코스(50m)의 절반인 쇼트코스(25m)에서 치러지는 경영 월드컵은 김우민에게 어색한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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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훈련량이 부족한 거 같아서 초반에 패기 있게 가보려고 했는데 뒤에 힘이 떨어지네요."
2024년 마지막 레이스를 마친 김우민(강원특별자치도청)은 홈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쉬운 듯했다.
김우민은 24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경영 2차 월드컵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9초84로 5위를 했다.
이번 대회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우리나라에서 5년 만에 열린 국제수영연맹 주최 무대다.
김우민은 "한국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경기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새로운 경험이라 뜻깊은 레이스였다"고 했다.
경영 월드컵은 메달을 수여하지 않고, 상위 입상자에게 포인트만 부여하는 대회다.
그래서 올림픽을 마친 세계적인 선수들도 순위보다는 컨디션 조절을 목적으로 대회에 임한다.
김우민은 "좋은 경기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준비 잘 된 모습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올림픽 레인인 롱코스(50m)의 절반인 쇼트코스(25m)에서 치러지는 경영 월드컵은 김우민에게 어색한 무대다.
김우민은 "롱코스에 비해서 수영하는 거리가 짧다. 턴이 약점이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이번 경기로 그걸 확인했다. 턴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벽을 미는 힘이 약하다. 그리고 (잠영을 마치고) 물에서 나올 때 추진력을 잃는 느낌이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말했다.
이번 레이스로 김우민은 올해를 마감했다.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하며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키웠던 그는 올림픽 무대에서도 역영을 이어갔다.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동메달을 딴 김우민은 2012 런던 대회 박태환 이후 한국 선수로는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수확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이 획득한 유일한 메달이기도 하다.
김우민은 "시즌 초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따고,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했던 것들도 생각난다. 올림픽에서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며 "자만하지 않고, 내년 메이저 대회에서 또 좋은 성적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내년은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유일한 메이저 대회다.
2026년에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리고, 2027년부터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내년은 새로운 시도를 해보기에 안성맞춤인 해다.
김우민은 "다음 시즌은 자유형 400m 레이스를 세분화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는 레이스를 하고 싶다"고 했다.
경영 대표팀에서도 '강철 체력'으로 유명한 그는 "체력 훈련을 많이 해야 한다. 장점인 초반 스피드를 살리면서, 후반까지 좋은 레이스 할 수 있는 모습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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