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가을밤 수놓는 클래식 축제…여수음악제 성황

손준수 2024. 10. 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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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가을이 깊어지는 요즘 여수에서는 KBS교향악단과 함께하는 제8회 여수음악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외 유명 음악인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서 관람객도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여수음악제 현장을 손준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빠른 박자에 맞춰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현악기의 화려한 선율.

바이올린의 전설, 기돈 크레머가 이끄는 크레메라타 발티카 앙상블이 처음으로 여수를 찾았습니다.

현대 음악의 거장 히나스테라의 현을 위한 협주곡을 생동감 있게 재해석한 무대에, 관객들은 환호성과 박수갈채로 화답합니다.

[안유진·김라희/여수시 웅천동 : "공연했던 노래들 다 모두 좋고 마음이 벅찼어요. (기대했던 거만큼 좋은 공연이어서 만족해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여수음악제.

지휘자 정명훈이 진행하는 개막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고, KBS교향악단과 음악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폐막 공연에는 지휘자 지중배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가 함께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소극장 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 등 특별한 공연도 눈길을 끕니다.

[고재익/재단법인 여수음악제 이사 : "지역에 있는 음악인들의 참여를 확대했고요. 클래식을 접해보지 못한 지역의 장애 아동이나 영유아들에게 (기회를 넓혔습니다.)"]

가을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여수음악제.

여수시는 올해 출범한 재단법인 여수음악제를 통해 지역의 예술 무대를 활성화하고 음악 교육 기회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김선오

‘동백, 그해 시월’ 특별전…여순10·19 전시 이어져

여순10·19 76주기를 맞아 문화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다음달 2일까지 여수엑스포 국제관 카멜리아 갤러리에서 여수순천10·19 76주기 민화 특별전 '동백, 그해 시월'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10·19 유족들이 활동하고 있는 '소석회' 회원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순천시 순천부읍성 남문터 광장에서도 유족과 시민들의 사진과 편지글 등을 31일까지 전시하고, 구례 문화예술회관에서는 박금만 화백의 그림 전시회가 내일(25일)까지 진행됩니다.

“오천그린광장 안전관리자 퇴직 공무원만 채용”

순천시의 오천그린광장 안전관리자 기간제 채용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순천시의회 이영란 의원은 오늘(24) 시정질문에서 올해 순천시가 기간체로 채용한 오천그린광장의 안전관리자 20명이 모두 시 퇴직 공무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의원은 또 국가정원 재개장 개막식에 본 예산의 3배가 넘는 7억 원을 쓰는 등 예산 전용 사례가 빈번하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어제 시정질문 과정에서 노관규 시장이 일부 답변을 거부하고 의장이 방청객 퇴장 명령을 하면서 정회가 거듭되기도 했습니다.

고흥군, 신규 공무원 공동주택 마련

고흥군이 신규 임용 공무원의 지역 내 거주를 유도하기 위해 공동주택을 마련합니다.

고흥군은 지난해 사들인 옛 공기업 사택을 다음달까지 개보수한 뒤 내년 신규임용자와 근무 1년 미만 직원 16명에게 공급하고 공동주택 20여 세대를 추가 마련할 예정입니다.

고흥군은 올해 신규 임용자의 80%가 관외 주소를 두고 있어 지역 내 거주를 유도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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