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사 교섭 잠정 합의…노조 파업 철회

서울대병원 노사 교섭이 잠정 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오는 31일부터 예고한 무기한 전면 파업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오늘(24일) 지난 3개월 동안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진행한 결과 서울대 병원 측과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의료개혁 시범사업으로 서울대병원의 공공 병상이 축소되지 않도록 국립대병원협회 차원에서 정부에 건의하로 병원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 환자 병원비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고, 진료지원(PA)간호사는 간호등급제 인력 기준에서 제외하고 이들에 대한 업무영역을 벗어난 의료행위 지시를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의료대란 이후 경영 손실을 이유로 재직 중인 직원에게 신분상 불이익이 없도록 근로조건을 저하하지 않겠다는 데도 합의했다"며 "의료공공성 강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는 "아직 조합원 투표 절차가 남아있지만 잠정 합의로 파업은 철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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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