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에 엇갈린 희비'…SK하이닉스 올 3분기 사상 최대실적
[앵커]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썼습니다.
고대역폭메모리 HBM 수요 성장세 덕분인데요.
영업이익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부를 제치고 메모리 업계 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매출 17조5,731억원, 영업이익 7조3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보다 매출은 9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SK하이닉스가 받아 든 역대 분기 성적표 중 최고 실적입니다.
이 같은 성적을 거둔 배경에는 고대역폭메모리 HBM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데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HBM,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하이닉스는 연이어 최신 HBM 제품을 선보이며, AI 반도체 시장의 큰손인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SK하이닉스의 독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준 /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일단은 엔비디아 GPU가 90% 이상 차지하고 있잖아요. SK하이닉스가 지금 캐파로 그걸 다 해주지 못하면 삼성 HBM을 구매를 하겠죠. 문제는 성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 납품을 위한 품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통과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의 HBM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3분기 영업이익을 역전당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 (ju0@yna.co.kr)
#SK하이닉스 #HBM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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