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어린이병원 국비 사업으로 급물살

이병욱 기자 2024. 10. 2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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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아동 전문 공공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숙원인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7부 능선을 넘었다.

시는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사업평가를 거쳐 국비 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2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부산시의회 김형철(연제2) 의원은 '부산시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개정과 함께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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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사업평가 거쳐 선정, 예산 486억 중 225억 확보

- 2027년 준공 2028년 개원
- 응급실 등 공공의료 기대감

부산시가 아동 전문 공공의료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숙원인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7부 능선을 넘었다.

부산의료원 내 부지에 들어설 부산 어린이병원 조감도. 부산시 제공


시는 공공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사업평가를 거쳐 국비 사업으로 최종 선정돼 국비 225억 원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복지부가 주관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 기능 보강 사업’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사업 타당성 평가를 받았다. 시는 부산의료원 부지에 국비 포함, 총 사업비 486억 원을 들여 ‘부산의료원 부설 어린이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 중 건축비는 450억 원으로, 절반인 225억 원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통해 공공 아동의료체계를 구축하고 모든 어린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전체 면적 8340㎡에 지하 3층 지상 3층 5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소아재활의학과 ▷소아치과 ▷영상의학과 등 5개 진료과와 함께 24시간 응급대응, 중증 장애 아동을 위한 특성화 진료센터 등이 운영된다. 부산 어린이병원은 소아만성질환자, 필수적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소아 환자 등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365일 심야·휴일 진료체계 구축과 중증 장애 아동 돌봄 서비스 제공 등 민간 의료기관에서 감당하기 어려운 부분을 맡는다.

시는 2027년 준공,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한다.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내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소아·청소년 분야 전문의료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인력 운영 계획 수립을 위해 각 대학병원과 협의체를 구성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어린이병원이 문을 열면 그동안 부산에 아동 전문 공공의료기관이 없어 자녀와 함께 치료를 받으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던 시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아 응급 환자에 특화된 시설이 없어 양산부산대병원 소아 전문 응급센터까지 가야 했다. 지난해 이 병원의 소아전문 응급센터를 찾은 환자 10명 중 5명(49%)이 부산에서 왔을 정도다.

이에 부산시의회 김형철(연제2) 의원은 ‘부산시 응급의료에 관한 조례’ 개정과 함께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김 의원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계획대로 2027년까지 어린이병원을 완공할 수 있도록 의회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면서 “동시에 범시민 모금 활동으로 공공기관이 구매하지 못하는 비싼 의료 장비 등도 확보해 세계적인 모범 사례가 될 어린이병원을 부산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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