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훌쩍 넘은 '명품 장타력' 김홍택, 5타 줄이고 KPGA 자존심 지켰다.."우승하면 아내 퇴사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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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아내가 직장 그만둔대요."
김홍택은 "아시안투어를 거쳐 DP월드투어에 진출하고 이후 PGA 투어에서 뛰는 게 목표다"며 "만약 우승해 DP월드투어 출전권을 받는다면 아내가 직장을 그만둔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갈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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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선수 32명 중 가장 높은 자리 '우뚝'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과 딸 태어난 후 자신감 폭발
(MHN스포츠 인천, 김인오 기자) "우승하면 아내가 직장 그만둔대요."
'토종 장타자' 김홍택이 홈코스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DP월드투어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들과의 경쟁에서다.
김홍택은 24일 인천 송도에 있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PGA 투어에서 뛰는 안병훈 등 7명의 선수와 공동 2위 자리를 나눴다. 국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순위로 6언더파 66타를 쳐 1위에 오른 이반 칸테로(스페인)과는 1타 차다.
이번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32명과 DP월드투어 88명이 출전했다. 안병훈과 김주형은 DP월드투어 엔트리로 나섰지만 PGA 투어가 본무대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홍택은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깔끔하게 잡아냈고, 후반에는 단 1개의 보기만 허용하고 역시 3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김홍택은 스코어카드를 접수한 후 기다리던 팬들에게 일일이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며 여유 있는 미소를 띄었다.
"오늘은 되는 날이네요"라며 입을 뗀 김홍택은 "내 장기인 공격적인 플레이보다는 안전하게 공략했는데 샷이 잘 맞아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환하게 웃었다.
지키는 플레이를 염두에 뒀지만 특유의 장타는 빛을 발했다. 김홍택은 "오늘 유럽 투어 선수 2명과 경기했는데 대부분 내 티샷이 가장 멀리 나갔다"고 말했다.
김홍택은 스크린골프와 필드 골프를 병행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오래 기다린 우승도 올해 이뤘다. 그것도 지난 5월 열린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다.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홍택은 "원래 티샷을 최대한 멀리 보내고 짧은 거리의 세컨샷을 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데 이 코스에서는 쉽지 않다. 그리고 그린 주변 플레이가 다른 코스보다 어렵다. 오늘은 아이언 샷이 잘 됐고 탭인 버디를 3개 정도 했다. 그린을 놓쳤을 때도 어프로치가 잘 됐던 것 같다"며 하루를 정리했다.
올해 좋은 성적의 원동력으로 지난해 8월 태어난 딸(김설연)을 꼽았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딸바보'인 김홍택은 "지난해와 달리 전술적으로는 크게 변한 게 없다. 대회도 평상시처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와 달라진 게 있다면 딸이 태어난 것이다. 우승 이후 마음의 여유도 생겼지만 딸 덕분에 성적도 잘 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68만 달러다. 상금 이상으로 가치가 있는 DP월드투어 시드도 받을 수 있다. 더 큰 무대를 꿈 꾸는 김홍택 입장에서는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김홍택은 "아시안투어를 거쳐 DP월드투어에 진출하고 이후 PGA 투어에서 뛰는 게 목표다"며 "만약 우승해 DP월드투어 출전권을 받는다면 아내가 직장을 그만둔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유럽으로 갈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선두 칸테로는 DP월드투어 첫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2015년 BMW PGA 챔피언십 이후 약 9년 만에 2승 가능성을 밝혔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 김승혁 등과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박상현과 장유빈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다.
사진=인천, MHN스포츠 손석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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