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진해일이 부산 해안을 덮친다면…실제 상황 가정, 기관·단체 합동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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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에서 지진해일 발생 대피 훈련을 부산 최초로 진행됐다.
10여 곳의 기관·단체가 함께한 이번 훈련은 지진해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효과를 높였다.
이날 부산 최초로 진행된 지진해일 대피 합동 훈련에는 ▷남해해양경찰청 ▷남부경찰서 ▷남구자율방재단 ▷해군작전사령부 등 12개 유관기관·민간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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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선 대피유도·수상 인명구조 등
- 침수 여파로 발생한 화재도 대비
부산 남구에서 지진해일 발생 대피 훈련을 부산 최초로 진행됐다. 10여 곳의 기관·단체가 함께한 이번 훈련은 지진해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재난 상황을 가정해 효과를 높였다.
24일 오후 3시 남구 용호동 용호별빛공원. 커다란 사이렌 소리와 함께 지진해일 피해에 대비해 대피하라는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훈련에 참가한 자율방범대는 일사불란하게 고지대인 동생말언덕으로 옮겨갔다. 긴급재난문자를 수신한 어선도 황급히 대피했다. 남해해경은 경비함정을 투입해 이곳에 있는 어선을 모두 안전한 용호항으로 인도하고 일대를 순찰했다. 곧이어 헬기가 날아 와 낚시객 관광객 어선 등의 동태를 살폈다. 이 과정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해 곧바로 구조하기도 했다.
오후 3시40분, 해일이 용호만 일대를 덮친 상황 대응이 시작됐다. 소방에는 ‘침수 피해의 여파로 가스가 누출돼 인근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은 진화를 시작했다. 전기차 화재도 상방향 관창을 활용해 신속히 대처했다. 모든 과정은 재난안전관리통신망을 통해 각 기관에게 신속히 공유됐다. 급박한 상황이 마무리되고, 구는 피해 상황을 파악한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를 전달했다. 이후 수습·복구 단계가 진행됐다. 남구는 공원 일대에 밀려 온 해양 쓰레기를 치우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붕괴 우려가 있는 건물 등 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스 누출 검사를 진행하고, 한국전기안전공사는 긴급전력복구 차량을 투입해 전기시설 피해 복구를 서둘렀다.
이날 부산 최초로 진행된 지진해일 대피 합동 훈련에는 ▷남해해양경찰청 ▷남부경찰서 ▷남구자율방재단 ▷해군작전사령부 등 12개 유관기관·민간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훈련을 통해 재난현장의 초동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복합 재난 대비 협력 체계의 유기성을 높였다. 훈련 시나리오는 일본 서쪽 해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부산에 60분 이내에 지진해일이 도달한다는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 침수 피해로 인한 건물·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는 설정을 추가해 대대적인 훈련이 이어졌다.
남해해경 우종무 수색구조계장은 “이번 훈련으로 낚시객과 어선을 직접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해일 피해에 가장 취약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며 “추후 다른 지자체들과도 이 같은 합동 훈련을 진행해 재난 대응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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