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율희, 이혼 피해자 코스프레하다 '역풍' 맞았다…'이혼팔이'도 신중할 때 [SC이슈]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최동석에 이어 율희까지, 방송을 통해 일방적인 '이혼팔이'가 되려 역풍을 맞았다. '이혼'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많아진 만큼 신중함을 요구하는 때다.
율희는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를 통해 최민환과의 이혼 이야기를 최초 공개했다. 율희는 지난 2018년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한 명, 쌍둥이 딸을 뒀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에 지난해 12월 이혼했다. 특히 율희는 세 아이의 양육권을 포기해 많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율희는 방송을 통해 "내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내가 꺼내지 않아서 그걸 잘 모르겠다"며 전남편 최민환에게 이혼 요구를 받았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위기를 느끼지 못했다. 행복한 기억만 많았는데 (위기를 인지한 뒤에는) 지옥이었다"며 이혼 후 옷가지만 챙겨 맨몸으로 나왔다고 털어놨다.
특히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 안 보고 싶겠나.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아내 율희에 대한 동정 여론이 커졌다.
하지만 이내 율희와 최민환의 이혼 사유가 생활 패턴과 교육관의 차이로 인한 갈등, 그리고 율희의 가출 때문이라는 주장이 폭로돼 여론이 반전됐다. 한 유튜버는 방송 다음 날, "율희는 저녁형 인간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 세 아이를 커버하는 것을 버거워했다. 아이들 등하원 등은 최민환의 몫이었다. 율희가 왕복 세 시간이나 걸리는 명문 유치원을 선택했는데 셔틀 버스도 오지 않아 아이들의 등하원은 최민환의 몫이 됐고 최민환이 바쁠 때는 시댁 식구들 몫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앞서 두 사람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했을 때 교육관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근거가 됐다. 뿐만 아니라 유튜버는 두 사람의 관계에 변화가 찾아온 결정적인 계기는 코로나로 인해 최민환의 활동에 지장이 생기면서 가정 경제에 영향이 미치자 율희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게 됐고 외무 활동이 많아지면서 갈등이 벌어졌다고. "율희가 FT아일랜드 콘서트를 앞두고 4~5일 갑작스럽게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으면서 최민환이 무척 괴로워했다고 한다. 이후 율희가 다시 집에 들어왔지만 얼마 후 이혼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율희를 향한 동정여론은 최민환에게로 옮겨갔다. 양쪽 입장을 모두 들어봐야 하는 '이혼'이라는 개인사를 공개한다는 것 자체가 신중해야할 대목인 가운데, 이혼의 귀책사유가 상대방을 향하게 하는 이혼팔이는 되려 독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율희에 앞서 최동석이 '이제 혼자다'의 하차 수순을 밟은 이유이기도 하다. 최동석은 박지윤과의 이혼이 채 마무리 되기도 전에 방송에 출연했다.
처음 방송에서 최동석은 "제가 결정한 건 없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집에 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왔다. 그래서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다"며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방 상간소송으로 대중들에 큰 충격을 안겼음에도 최동석은 방송을 강행했다. 특히 방송을 통해 그는 "처음엔 제가 불륜남이 되는 거라 제 입장에서 억울한 면이 있었다. '이런 소송을 해서 시끄럽게 하지'라는 것 때문에 울컥하고 화가 나는 것도 있었다. 오명을 뒤집어쓴 상황에서 가만히 있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라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나 두 사람이 갈등이 고스란히 담긴 대화 녹취록을 공개됐다. 최동석은 박지윤을 향해 "정서적으로 바람을 피운 것"이라고 주장했고, 박지윤은 이를 의심하는 최동석을 향해 "망상, 의처증"이라고 맞섰다. 이런 진흙탕 싸움이 공개되자, 결국 최동석은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다음주 예고편에는 서유리가 등장했다. 2019년 최병길 PD와 결혼했으나 5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서유리도 이혼과정이 순탄치 만은 안았다. 이혼하는 과정에서 금전 문제 등을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던 것.
이에 예고편에서 서유리는 어머니에게 "내가 데려온 남자친구는 다 마음에 안들어했다"고 섭섭함을 토로했고 어머니에 그 이유를 들은 후 눈물을 흘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유리 역시 자신의 이혼에 대한 일방적인 입장을 주장해 논란을 키울지 귀추가 주목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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