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라진 KB바둑리그…GS칼텍스 신진서 “팬들이 재밌게 즐겨야”

2024~2025 8개 팀 1차 선수 선발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선수 선발 식에서 각 팀 감독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환 GS칼텍스, 최명훈 정관장, 한해원 마한의심장 영암, 고근태 수려한합천, 박승화 울산고려아연, 박정상 영림프라임창호, 이희성 원익, 양건 한옥마을 전주 감독.

올 시즌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더 빨라졌다. 신진서 9단은 “팬들이 재밌게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차 선수 선발 식에서 신진서 9단이 3년째 GS칼텍스의 1지명 기사로 확정됐다.

이날 선발식에는 GS칼텍스 김영환 감독을 비롯해 울산 고려아연(박승화), 정관장(최명훈), 수려한합천(고근태), 원익(이희성), 마한의심장 영암(한해원) 등 기존 6개 팀과 한옥마을 전주(양건)와 영림프라임창호(박정상) 등 신생팀 감독까지 8명의 사령탑이 참여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인 울산 고려아연은 선수 전원을 보호했고, 준우승팀 원익은 박정환 9단과 이지현 9단을 보호한 데 이어 여자 선수 김은지 9단을 4지명으로 영입했다. 정관장은 변상일 김정현 홍성지 박상진 9단을, 마한의심장 영암은 안성준 설현준 9단을 보호 선수로 묶었다.

수려한합천은 김명훈 9단, 영림프라임창호는 강동윤 9단, 한옥마을 전주는 원성진 9단을 각각 1지명으로 선발했다. 또 울산 고려아연은 중국의 랴오위안허 9단을, 마한의심장 영암은 대만의 쉬하오훙 9단을 후보 선수로 지명했다.

각 팀은 이날 4지명까지 선발을 마쳤고, 5지명 선수는 내달 22일 2차 선발식에서 결정된다. 울산 고려아연은 이미 기존 선수들을 5지명으로 확보했다.

한편 올 시즌 모든 경기는 시간 누적 방식(피셔)으로 각자 기본 1분에 한 수당 추가시간 10초가 주어진다. 또 5판3선승제로 매 경기가 순차적으로 중계된다.

신진서 9단은 “방식이 어떻든 팬들께서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가 가장 중요하다. 주장전이 없는 바둑리그에서 이것저것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변화를 시도하다 보면 팬들이 재밌게 바둑리그를 즐기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12월 12일 원익과 영림프라임창호의 경기로 막이 오른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