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일 부회장 아내 식당 '법카 몰아주기' 논란...정몽규 회장, "가성비 높은 축구계의 단골집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한유철 기자 2024. 10. 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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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이 법인 카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답했다.

이에 강유정 의원은 "법인카드 내역을 조사했는데, 축구협회 임원들이 한 일식집에서 2021년 247만원, 22년 618만 8천원, 3년 동안 1230만 3천원을 결제한 특정한 식당이 있다. 최영일 부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일식집이다. (이 부분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더니 2024년 2월에 혼인 신고를 해서 이때는 연인이었고, 가족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더 문제는 법인카드 내역을 공시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처음에는 개인 정보라고 공개를 거부했다. 그 다음엔 사용 내용이 없다고 허위 자료를 보냈다. 그러다가 들통이 났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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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포포투=한유철]


정몽규 회장이 법인 카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답했다.


24일 오전 10시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종합감사가 진행됐다. 많은 주목을 받았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했으며 축구협회 사유화 의혹과 4연임 논란 등에 대한 주제를 바탕으로 감사가 진행된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2일 진행된 문체위 국정감사엔 자리하지 않았다. 그는 국회로부터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U-17 여자 월드컵 참석 방문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핫한 한강 작가 옆에서는 서서 사진 찍고 싶고, 국민들 앞에서 답변하는 국정감사는 어떻게든 피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라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감사에선 모습을 드러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몽규 회장에게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과 관련된 의혹을 질의했다. KBS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최영일 부회장이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일식당에 3년에 걸쳐 1,230만원에 달하는 법인 카드 금액을 사용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이에 강유정 의원은 "법인카드 내역을 조사했는데, 축구협회 임원들이 한 일식집에서 2021년 247만원, 22년 618만 8천원, 3년 동안 1230만 3천원을 결제한 특정한 식당이 있다. 최영일 부회장의 아내가 운영하는 일식집이다. (이 부분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더니 2024년 2월에 혼인 신고를 해서 이때는 연인이었고, 가족이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더 문제는 법인카드 내역을 공시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처음에는 개인 정보라고 공개를 거부했다. 그 다음엔 사용 내용이 없다고 허위 자료를 보냈다. 그러다가 들통이 났다.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처리하실 생각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이것이 일감 몰아주기랑 다를 게 뭔가? 도덕적인 불감증을 말씀드리는 거다. 법인카드를 1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 가서 20번 넘게 가면서 법인카드를 사적인 로맨스에 사용하는 거. 개인카드 이용하면 되는데, 왜 법인카드를 이용하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몽규 회장은 "예전부터 축구인들이 많이 가던 가성비 높은 축구계의 단골집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 거기서 어떤 일을 했느냐가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라고 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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