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대북 전단 10만장 살포 예고…경기도 "강력 대응"

서승택 2024. 10. 2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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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긴장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납북자가족모임이 내주 납북자들의 이름과 사진이 담긴 대북전단을 살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가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북부 지역을 위험지역으로 설정한 상황이어서 마찰이 우려됩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납북자가족모임> "북한은 납북자를 즉각 송환하라" "송환하라, 송환하라, 송환하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 앞에는 노란색 조끼를 입고 '송환 생사확인'이라는 문구를 든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들은 납북자가족모임으로 소식지를 만들어 북한의 납북 사실을 알리고 있습니다.

<박연옥 / 납북자가족모임 이사> "소식지에 나와 있는 학생 납북자 5명 중 4명은 경기도민이며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납북자 최원모는 동작동 현충원에 위패가 안장된 국가유공자입니다."

이들은 납북자들의 이름과 사진 등이 담긴 소식지 10만 장을 파주에서 날려 평양시내에 떨어뜨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북한을 향해 이산가족 등 문제에 대해 대화하고, 쓰레기 풍선을 보내는 행위를 중단하라는 취지"라고 주장했습니다.

경기도는 대북전단이나 소식지 살포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저희가 특사경이라고 하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사법경찰들이 있는데 풍선 날리거나 이런 것들 단속 내지는 제지할 수 있는 팀들이 있는데 같이 근무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경기도가 파주와 김포, 연천 등 북부 일부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한 상황에서 납북단체가 북한에 소식지를 전달하겠다고 기자회견을 개최한 만큼 당분간 도와 단체 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 기자 위유섭]

#대북소식지 #납북자가족모임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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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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