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 퀸’ 안혜지, 국대 슈터 이소희…공격농구 드리블

백창훈 기자 2024. 10.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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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니아와 박혜진의 합류로 더욱 탄탄해진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현재이자 미래는 여전히 안혜지와 이소희(이상 가드)다.

BNK의 핵심 멤버인 이들은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로 거듭나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어시스트 퀸' 안혜지는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BNK와 또 한 번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동행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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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썸 첫 우승 도전 <하> 팀 핵심인 가드 2명

- 안혜지 최연소 AS 1500개 도전
- 절치부심 이소희 3점슛 재장착
- ‘亞쿼터’ 이이지마 사키 수비 강점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합류로 더욱 탄탄해진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의 현재이자 미래는 여전히 안혜지와 이소희(이상 가드)다. BNK의 핵심 멤버인 이들은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수로 거듭나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여자 프로농구 BNK 썸의 안혜지가 지난달 4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2024 박신자컵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BNK의 이소희가 같은 대회에서 지난달 7일 슛을 시도하는 모습. WKBL 제공


2024-2025시즌부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도입한 아시아쿼터제를 통해 BNK 유니폼을 입은 이이지마 사키(일본·포워드)와 이들이 어떠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어시스트 퀸’ 안혜지는 2023-2024시즌이 끝난 뒤 BNK와 또 한 번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고 동행을 택했다. 계약 내용은 4년, 총액 3억1000만 원(연봉 2억8000만 원, 수당 3000만 원)이다. 안혜지는 2020년 프로 데뷔 첫 FA 자격을 얻었는데, 당시에는 BNK와 4년 3억 원에 사인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뒤 동주여고를 나와 2014-2015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이후 BNK가 인수)에 입단한 안혜지는 이로써 큰 이변이 없는 이상 한 팀에서만 14년을 뛰게 된다.

안혜지는 빠른 스피드와 함께 뛰어난 볼 핸들링, 센스 있는 패스가 최대 장점으로 꼽히는 리그 최상급 포인트 가드다. 이미 역대 최연소 어시스트 1000개를 달성한 안혜지는 이번 시즌에는 1500개에 도전한다. 안혜지는 현재까지 총 253경기에 출전해 1381개의 어시스트를 올렸다. 안혜지는 또 평소 약점으로 꼽혔던 저조한 득점력을 보완하기 위해 비시즌 슛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패스와 슛이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의 모습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BNK의 주득점원 이소희는 비시즌 절치부심하며 몸을 끌어올렸다. 리그 개막전이 열린 2024 박신자컵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7분 16초 동안 뛰며 3점슛 세 방을 포함한 16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졌다. 리바운드도 7개를 따냈으며, 어시스트도 2개를 기록했다. 한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는 지난 8월 멕시코에서 열린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사전 예선 대회 몬테네그로와의 4강에서 25분 15초를 뛰며 23점 6리바운드 2스틸 1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2018-2019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소희는 지난 시즌 통산 최다 출전 시간인 평균 35분을 뛰었으나, 주무기 3점슛의 성공률이 27.4%로 역대 가장 낮았다. 이에 이소희는 이번 시즌 코트를 넓게 쓰면서 위치를 가리지 않고 림을 가르는 슛 연습에 더 집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BNK에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함에 따라 기존 선수들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김소니아와 박혜진 말고도 아시아쿼터 선수로 이이지마 사키가 BNK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4-2025 WKBL 아시아쿼터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BNK에 지명된 이잊마의 최대 장점은 수비력이다. 이이지마는 박신자컵 5경기에서 평균 7.8점 2.8리바운드 1.6어시스트 1.6스틸 1.2블록슛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일부 선수의 대표팀 차출로 지난달 처음으로 모든 선수가 함께 훈련했다. 다행히 경남권 중·고교 농구부의 도움으로 많은 연습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한별의 은퇴와 진안의 이적으로 높이가 낮아진 대신 팀의 스피드가 올라가 빠른 트랜지션에 의한 속공을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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