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수출마저 뒷걸음질…3분기 경제성장률 0.1% 그쳐
한국은행이 오늘(24일) 우리 경제 3분기 성적표를 내놨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나왔습니다. 걱정했던 소비는 미미하게나마 개선됐지만, 우리 경제 효자 역할을 했던 수출이 뒷걸음쳤습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우리 경제는 지난 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역성장한 2분기보단 나아졌지만 한국은행 전망치인 0.5%엔 크게 못 미치는 성적입니다.
가장 실망스러웠던 건 우리 경제 주축인 수출입니다.
지난해부터 증가세를 기록한 수출은 6분기 만에 감소했습니다.
자동차와 화학제품이 부진했던데다 반도체 등 IT 수출 증가세도 둔화한 영향입니다.
지난 분기 부진했던 내수는 민간소비가 미약하게나마 살아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건설투자는 감소 폭이 더 커지면서 내수 발목을 잡았습니다.
[건설 현장 노동자 : (지금은) 일자리가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도 (공사가) 중단돼 갖고 다시 일자리 구해서 넘어온 거고. 연장, 야간 (근무도) 많이 줄고 다들 주간하고 있어요.]
한국은행은 수출이 침체에 빠진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중국 경기침체와 미국 대선, 중동 불안 등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한은이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4%인데, 하향 조정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신승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3/4분기 전망치에 비해 실적치가 낮게 나왔기 때문에 단순히 산술적으로만 생각하면 (경제성장률) 2.4%가 좀 어렵지 않을까…]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오늘 1급 간부회의를 열고 '성장 강도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는데 다음 달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지도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김대호 /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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