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공개 입양한 두 딸, 5살 때 친모 훌륭한 분이라 말해줘"

마아라 기자 2024. 10. 2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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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애라가 두 딸을 공개 입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과거 두 딸을 공개 입양한 신애라는 '입양한 지 몇 년이 됐냐'는 MC들의 질문에 첫째 아들을 낳은 뒤 7년 뒤 딸 예은을, 그 후 2년 뒤 딸 예진을 입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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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배우 신애라가 두 딸을 공개 입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약칭 '라스')에는 배우 신애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 두 딸을 공개 입양한 신애라는 '입양한 지 몇 년이 됐냐'는 MC들의 질문에 첫째 아들을 낳은 뒤 7년 뒤 딸 예은을, 그 후 2년 뒤 딸 예진을 입양했다고 밝혔다.

신애라는 "큰딸 태어난 지 10일 안 됐을 때 복지관 봉사 갔다가 봤다. (얼굴에서) 우리 아들이 보이는 거다. '너무 예쁘다' 하며 안고 깨워보려고 하는데 계속 자더라"며 "보육사 선생님이 '아이가 밤에 깨고 낮에 자요. 밤새 울어서 힘들게 하는 아이예요'라고 하더라. 딱 마음이 '이 아기 내가 밤에 안아줘야겠다' 싶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남편도 좋다고 해서 일주일 뒤에 입양 절차를 밟았다"며 "아이가 스무 살 됐다"라고 자랑했다. 둘째 딸 예진이는 태어난 지 100일이 되기 전 3개월 됐을 때 입양했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여자 자매를 만들어주는 게 예은이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큰 선물이겠다고 생각했다"며 "복지원 봉사를 하러 가서 딱 아기를 보는데 너무 예은이 느낌이 나더라. '아이 예쁘다'라며 안아줬는데 응가를 기저귀 넘칠 정도로 많이 했다. 보육사 선생님이 '애라 엄마 품에서 좋은가보다. 3일 만에 응가를 했네'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듣고 '이 아이가 내 딸이구나' 싶어서 절차 밟아서 입양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입양 초기 신애라는 남편 차인표와 동상이몽을 겪었다며 "(전) 입양하고부터 입양을 알려주고 싶었다"며 "우리 남편은 너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주지 말라고 했다. 조심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아이들이 5살부터 친모에 대해 얘기하더라. 다 얘기해줬다. '너를 낳아준 엄마는 정말 훌륭한 분이야. 너를 키울 수 없어도 끝까지 너를 낳았어' 했더니 엄마에 존경심 갖고 있다"라고 전해 MC들을 감탄하게 했다.

이에 대해 신애라는 "입양은 외로울 수밖에 없던 아이가 가질 수 없던 가족과 세상, 형제가 생긴 것이지 않나. 사실 보육원에 크는 아이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쉬쉬할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입양에 대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신애라는 배우 차인표와 199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부부는 1998년 첫째 아들 정민 군을 출산한 뒤 2005년생 예은, 2008년생 예진 두 딸을 입양했다. 최근 신애라는 딸 예은 양이 미국 명문대 버클리대학교에 입학한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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