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날개 단 SK하이닉스…삼성전자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7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습니다. 고부가가치 메모리라 불리는 고대역폭메모리, HBM이 불티나게 팔린 영향인데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까지 뛰어넘은 걸로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SK하이닉스가 오늘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조 3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기록도 넘어섰습니다.
매출과 순이익 역시 모두 사상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이런 실적이 가능했던 건 인공지능, AI 반도체에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 덕분입니다.
AI 반도체를 대량 구매하는 미국 엔비디아에 사실상 독점 공급하면서 HBM 시장을 선점한 게 주효했단 겁니다.
실제 SK하이닉스의 HBM 매출은 1년 새 4배로 늘었습니다.
[김규현/SK하이닉스 D램 마케팅 담당 : 특히 HBM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습니다.]
과잉 생산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는데, D램 등 범용과 달리 HBM은 주문제작 방식이라 가격과 물량이 사전에 정해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이종환/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엔비디아가 계속 성장을 하기 때문에 지금 비중에서 더 확대가 되거든요.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 때문에, 4분기나 내년 초까지는 아무래도 계속 성장세가 유지될 걸로 보여집니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선 SK하이닉스가 메모리 1위인 삼성전자 반도체를 분기 영업익 기준으로 3조원 정도 뛰어넘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오늘 SK하이닉스 주가는 1%대 상승 마감한 반면 삼성전자는 4% 넘게 급락하며 연중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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