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공격용 무기 지원하면? "북러 기술 이전 걷잡을 수 없을 것"

2024. 10. 24. 19: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먼저 보신대로) 한국 정부는 북한의 러시아군 파병에 항의해 마지막 카드로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무기를 지원하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가혹한 대응을 경고하면서 한-러 간에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경우 러시아가 핵·미사일 관련 고급 기술을 북한에 무더기로 넘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문가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경우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핵·미사일 관련 러시아의 기술 이전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현승수 / 통일연구원 부원장 - "북한이 계속 실패하고 있는 정찰 위성에 대한 고급 기술들이 들어가서 북한이 그걸 성공시켰을 경우에는 한반도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문제가…."

한 전문가는 "러시아 군용기가 상습적으로 한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하며 한반도의 긴장도가 높아지는 경우 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때문에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신중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조치를 선행적으로 취할 경우에는 상당 부분 이후에 변화나 여러 가지 운신의 폭에서 제약을 당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떻게 북러 동맹에 대응을 해서 억제력을 강화할지 더 중요하거든요."

비자 발급 제한 등 인적·물적 교류를 제한하는 조치 등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국제적으로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도 경제적 의존도가 크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의 경제적 압박 수단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 래 픽: 주재천 우지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