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원NOW] UNIST, 소형 원전 원격 감시 기술 개발 外

이병구 기자 2024. 10. 24. 18:2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조감도. 대형 원전과 비교해 에너지 용량이 적지만 안정성이 큰 차세대 원자로다.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정임두·김남훈 기계공학과 및 인공지능대학원 교수와 김형모 국립경상대 교수 공동연구팀이 소형 원전을 원격 감시하는 스마트 부품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버츄얼 앤 피지컬 프로토타이핑'에 10일 공개됐다. 연구팀은 3차원(3D) 프린팅을 통한 스마트 금속 부품 제작 기술과 광섬유의 연속적 다중 변수를 동시에 빠르게 처리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원전의 이상 징후를 즉각 감지하며 이를 증강현실(AR)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사람이 감지하기 힘든 원전 내부의 열변형 및 위험 징후를 인공지능이 상시 정밀 모니터링하도록 해 차세대 소형 원자로의 안전성과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접근이 어렵고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점검 방식을 AI 융합 기술로 접근해 해결했다"며 "차세대 소형 원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2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서남기술실용화본부에서 '2024 산·학·연·관 수소 에너지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기술교류회는 GIST와 KITECH 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수소 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위한 공동연구 기반을 다지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관련 기업 및 지원기관 종사자 등 30여 명의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소 에너지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상한 GIST 차세대에너지연구소장은 "추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산·학·연·관 과제 기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물리·광과학과 박사 졸업생 한정우 박사가 전남대 물리교육과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밝혔다. 한 박사는 2019년 GIST 물리·광과학과에서 응집물질물리 광학실험 분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에서 박사후연구원 경력을 쌓고 올해 9월 1일 전남대학교 물리교육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독일에서는 학부 및 대학원 학생들의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박사는 "실적보다는 관계를 우선시하고 '잘' 협업할 수 있는 과학자 및 교육자 배출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23일부터 26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되는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4일 밝혔다. DGIST는 미래 모빌리티, 지능형 로봇 등 우수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기술상담회와 오픈세미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관람객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행사 이후에도 DGIST는 'DIARC 플랫폼(diarc.dgist.ac.kr)'을 활용하여 기업의 기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 신경호 DGIST 연구부총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술 혁신을 선도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주종훈 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팀이 홍성국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 에너지네트워크연구실장과 공동 연구를 통해 반복적인 열저장 사이클에서도 높은 열저장 성능 및 구조적 안정성을 갖는 열저장 성형체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지난달 4일 국제학술지 '재생가능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리뷰'에 공개됐다. 산화마그네슘(MgO)은 높은 열저장 밀도, 무독성, 경제성 등으로 열저장 소재로 많은 주목을 받지만 반복적인 저장, 방출 과정에서 파우더 입자가 응집돼 성능과 효율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다. 연구팀은 넓은 기공 분포도와 비표면적을 갖는 성형체를 제조하는 데 성공해 성형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주 교수는 "새로운 열저장 성형체 기술은 열저장 사이클에서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다양한 산화물 열저장 소재의 성형 기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080/17452759.2024.2411024
- doi.org/10.1016/j.rser.2024.114876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