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수 2.5배 쑥 … 中노선 늘리는 항공사들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2024. 10. 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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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중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의 신규 운항을 주 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최근 수요 회복에 발맞춰 중국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과 무안~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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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푸저우 신규 취항
아시아나·LCC도 속속 증편
베이징·상하이 노선 늘어나
중국인 단체관광 수요 대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한중 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중국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의 신규 운항을 주 3회(화·목·토요일) 일정으로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푸젠성 동부 연안에 위치한 푸저우는 중국 10대 명산으로 손꼽히는 우이산으로 유명한 관광지다. 대한항공은 최근 수요 회복에 발맞춰 중국 노선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코로나 확산 이후 약 4년 만의 재운항으로 매일 1회 운항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증편하고, 인천~상하이 노선 역시 일 3회 운항에서 일 4회로 늘렸다. 최근에는 중국 싼커(MZ세대 중심 개인 관광객)를 잡기 위해 중국 인플루언서를 초빙해 K뷰티를 체험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앞다퉈 중국 신규 노선을 개척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제주~베이징 다싱 노선과 무안~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등 중국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LCC 중 유일하게 지난 9월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을 재취항했다.

최근 중국행 항공 노선 수요는 빠르게 부활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8월 사드 보복 이후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 금지 조치가 해제된 뒤에도 부진하던 여객 수가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중국과 한국을 오간 여객 수는 약 905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59만명) 대비 2.5배가량 급증한 수치다.

중국 노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은 중국인들의 여행심리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올 들어 중국인들의 단체 관광이 본격적으로 살아나면서 중국 국경절 연휴에 한국을 찾은 관광객이 크게 늘었고, 제주를 관광지로 선택하는 중국인도 많아졌다.

중국 노선의 부활은 수익성 개선을 노리는 항공사들에 희소식이다. 중국 노선은 대표적인 알짜 노선으로, 거리가 비슷한 일본과 비교해 비행 시간은 짧고 항공권 가격은 더 비싼 편이라 수익성이 좋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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