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합병 담금질' … 사장 3명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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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기술형 젊은 인재'로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11월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조기 사장단 인사로 조직 효율화를 꾀하는 동시에 발 빠르게 조직 개편 속도전에 돌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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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현장 중시, 모두 이공계
합병 앞두고 강도 높은 쇄신
지오센트릭은 임원 3명 감축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인 SK에너지·SK지오센트릭·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곳의 최고경영자(CEO)를 '기술형 젊은 인재'로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했다.
오는 11월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조기 사장단 인사로 조직 효율화를 꾀하는 동시에 발 빠르게 조직 개편 속도전에 돌입할 방침이다.
24일 SK이노베이션은 SK에너지 사장으로 김종화 SK에너지 울산콤플렉스(CLX) 총괄을, SK지오센트릭 사장으로 최안섭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을, SKIET 사장으로 이상민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SK온 대표로 선임된 이석희 사장 등 나머지 계열사 CEO는 유임됐다. SK이노베이션 주요 계열사 9곳 중 33%인 3곳의 수장이 전격 교체된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이 새로 선임한 사장들은 모두 이공계 출신이란 공통점을 지녔다. 여기에는 최근 실적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SK이노베이션이 현장과 연구개발(R&D) 강화로 위기 돌파에 나서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K에너지를 이끌 김종화 신임 사장은 1967년생으로 한양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한 정통 엔지니어다. SK이노베이션의 현장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를 거쳐 정유·화학 사업을 두루 경험한 울산CLX 내 최고의 생산 전문가로 분류된다.
최안섭 신임 SK지오센트릭 사장은 1972년생으로 연세대 화학공학과 학·석사를 마쳤다. 이후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SK지오센트릭의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치며 역량을 쌓았다. 제품 개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SK지오센트릭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SKIET 수장을 맡은 이상민 신임 사장은 1975년생으로 그 역시 KAIST에서 기계공학 학·석사를 마친 R&D 연구원 출신이다. SK(주) 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센터에서 첨단 기술 개발을 거쳐 SK엔무브 그린성장사업실장 등 친환경 사업 분야에서 주로 일했다. 특히 SKIET의 냉난방공조(HVAC) 등 주요 신사업을 안착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이 '이공계 사장'을 낙점한 데에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위기 돌파에 나서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에너지 산업 트렌드가 급변하는 가운데 균형을 잡아줄 기존 주력 사업을 보다 강화하는 것이 이번 인사의 핵심이다.
또 이번에 인사가 단행된 계열사는 올해 부진한 실적을 거둔 곳들이란 공통점을 지녔다.
다음달 1일 SK E&S와의 합병을 앞둔 만큼 고강도 쇄신을 통해 실적이 저조했던 조직에 대해 '고강도 리밸런싱'이 이뤄진 셈이다.
특히 나경수 전 SK지오센트릭 사장은 2018년 말 대표로 선임된 이후 6년간 회사를 이끌며 그룹 내에서도 가장 오래 사장직을 맡은 인물로 꼽혔으나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SK지오센트릭에 대해선 사장 교체와 더불어 임원 인사도 함께 시행됐다. 기존 임원 21명 중 6명이 퇴진하고 3명이 신규 승진했다. 이로써 임원 자리가 3개 줄어들었다. 그룹 차원의 리밸런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조직 슬림화를 위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SK에너지와 SKIET의 후속 임원 인사는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추동훈 기자 / 한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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