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미얀마 희토류 광산,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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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에 맞서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군부의 '돈줄' 역할을 하는 희토류 광산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친독립군이 장악한 카친주 희토류 광산 지역은 미얀마 군정의 통제 아래 있던 곳이었다.
그러나 카친독립군이 이곳을 장악하게 되면서 미얀마의 대중국 희토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희토류 연구·마케팅 업체인 아마다스 인텔리전스가 "저항 세력이 이 지역 광산을 장악하면 중국으로의 희토류 출하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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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에 맞서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단체가 군부의 ‘돈줄’ 역할을 하는 희토류 광산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기차 생산 등에 쓰이는 희토류 공급이 줄어 값이 상승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카친독립군(KIA) 대변인이 미얀마 카친주 팡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같은 주의 칩웨도 역시 카친독립군이 관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팡와, 칩웨는 첨단 기술 제품 생산에 쓰이는 희토류 광산이 있다. 카친주는 중국 남서부 윈난성과 국경을 맞댄 곳이다. 미얀마는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와 이에 저항하는 세력 사이의 갈등으로 사실상 내전 상태다.
카친독립군이 장악한 카친주 희토류 광산 지역은 미얀마 군정의 통제 아래 있던 곳이었다. 중국 기업은 이곳에 진출해 광산을 세웠다. 이들이 지불한 돈은 미얀마 군부의 자금으로 흘러들어 간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카친독립군이 이곳을 장악하게 되면서 미얀마의 대중국 희토류 수출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은 희토류 연구·마케팅 업체인 아마다스 인텔리전스가 “저항 세력이 이 지역 광산을 장악하면 중국으로의 희토류 출하가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미얀마가 전세계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의 57%를 공급했다”며 “공급 중단이 장기화하면 자석 및 전기차 제조업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희토류는 지각에 희박하게 존재하는 원소 17가지를 총칭하는 용어로, 자석이나 합금, 형광체, 촉매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미얀마는 2022년 기준 세계 4위 희토류 생산국으로, 여기 광산에서 나는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고성능 영구자석을 만드는 데 쓰인다. 영구자석은 전기차나 풍력 발전 터빈, 제트기 모터 등에 들어간다. 디스프로슘과 테르븀은 희토류 가운데서도 매장량이 적은 원소로, 대부분 중국과 미얀마에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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