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매수 끝났는데…고려아연·영풍정밀 나란히 '上'[핫종목](종합)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됐지만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향방에 관심이 이어지며 고려아연·영풍정밀(036560)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고려아연은 약세장에도 '황제주'로 등극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26만 2000원(29.91%) 오른 113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85만7000원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해 상한가로 직행했다.
고려아연은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며, 국내 주식 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 2번째 황제주로 등극했다. 시가총액은 23조 5603억 원으로, 22위에서 14위로 뛰어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개인은 이날 35억 원어치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억 원, 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양 측의 공개매수는 종료됐지만 청약률에 따라 장내매수 '2차전' 이 이어질 수 있다. 고려아연의 청약률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더욱 몰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MBK·영풍 측의 지분은 약 38.5%다. 반면 우호 세력을 포함한 최 회장 측은 33.9%로, 베인캐피탈의 몫 지분과 기보유 자사주 등을 활용하면 양측의 최종 지분 격차가 1%포인트(p)대로 좁혀질 수 있다.
이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공개매수 청약률이 15%를 밑돈다면 고려아연의 자사주 소각을 거쳐도 양측의 지분율 상승 폭이 크지 않을 수 있고, 유통 주식 물량도 남아 '장내매수 경쟁'이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기대감에 영풍정밀(036560)도 전일 대비 6000원(30%) 오른 2만 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이 공개매수 종료됐음에도 양측 승부가 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 내 유통량 감소로 주가가 급등하며 황제주에 등극했다"고 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공개매수 종료에도 과반지분 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식 매집을 위한 다양한 수단이 나올 수 있어 개인투자자들이 배팅한 것 같다"며 "다만 오늘 과도하게 오른 만큼 주가상승이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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