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역대 최장기간 순매도…5만원대 묶인 삼성전자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10. 2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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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던 종목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등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2차전지 섹터를 커버하는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이 1위를, 반도체와 중국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보고서 순위에서는 최근 5만7000원까지 주가가 떨어진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보고서가 2위를 차지했다.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잠재력을 조명한 대신증권 보고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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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거래일 연속 외국인 '팔자'
일주일째 6만원선 회복 못해
"삼성전자 PBR 역사적 저점"
상승전망 보고서가 검색 1위
삼성전자가 한 달 넘게 외국인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한 주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던 종목은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현대차,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등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2차전지 섹터를 커버하는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이 1위를, 반도체와 중국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보고서 순위에서는 최근 5만7000원까지 주가가 떨어진 삼성전자 관련 보고서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한 보고서가 2위를 차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5만전자'로 추락한 뒤 23일까지 6만원 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23일 기준 31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하는 중이다. 역대 최장 기간 연속 외국인 순매도 기록이 경신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반면 개미들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삼성전자를 3조원 넘게 순매수한 상황이다.

한미반도체가 같은 기간 종목 검색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한미반도체는 올해 3분기에 매출 2085억원, 영업이익 99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7일 밝히며 당일 주가가 6.99% 치솟았다. 전년 동기보다 영업이익이 3321% 증가한 호실적을 내놓자 주가가 크게 뛴 것이다. 하지만 이튿날 현대차증권이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하면서 주가가 10.4% 급락했다.

해당 리포트는 한미반도체의 주요 고객사인 SK하이닉스가 HBM3E 8단에서 12단으로 설계를 변경하면서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하는 내용을 담았다.

종목 검색 순위 3위는 현대차였다. 현대차는 지난 22일 인도법인(HMIL)이 현지 시장에 상장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 당일에는 주가가 1% 하락했으나 23일에는 2.77% 상승 마감했다.

앞서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기존 지분의 17.5%를 파는 구주 매출 형식으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했다. 주식 배정 청약 마감 결과 공모 주식 수의 2.39배 청약이 몰리며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전체 공모액은 4조5000억원가량으로, 인도 증권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상장이다.

보고서 순위 1위에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한 흥국증권 보고서가 올랐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2024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1.15배로 과거 5년 멀티플의 하단 1.14배 수준으로 다운사이클을 이미 반영한 레벨"이라며 "이익 전망 둔화, 부진한 세트 수요,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을 고려해도 현재 주가에서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잠재력을 조명한 대신증권 보고서였다. 해외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해 SMR을 통해 전력 공급 계약을 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는 보고서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부터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관련 수주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SMR 사업과 관련해 올바른 평가를 위해서는 우선 성공적인 사업구조 개펀을 위해 분할 합병 비율이 주주 친화적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해당 리포트가 발간된 뒤 지난 21일 간담회를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 법인을 인적분할한 뒤 신설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재편안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 법인의 합병 비율은 1대 0.043이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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