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가 '아파트~아파트~' … K엔터주도 콧노래 [MBN GOLD 증시기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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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다시 충격을 받고 있다.
법인세 인하 정책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세수 결손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정책적 관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증시에 악재일지 호재일지는 당장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또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범과 맞물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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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등 엔터株도 주가 꿈틀
엔비디아 훈풍 소외 K반도체
삼성전자·하이닉스 주가 부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증시가 다시 충격을 받고 있다. 법인세 인하 정책으로 빅테크 기업들이 중장기적 수혜를 입을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세수 결손을 어떻게 보전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국채 발행이 늘어나면 채권 금리가 상승하고, 달러가 강해지면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수밖에 없다. 실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을 상회할 정도로 시장은 강한 충격을 받았다. 정책적 관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증시에 악재일지 호재일지는 당장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트럼프 1기 때 상황을 반추해 보면, 정책적 불확실성과 신뢰도의 문제가 결국 증시에 큰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랠리를 펼치고 있는데도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디커플링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는 30거래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고대역폭메모리(HBM)로 수익성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주가 흐름은 다소 부진하다. 결국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위기론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문형 반도체 시대에 더욱 강력한 투자 드라이브를 걸고 시장 지위를 강화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반도체 소부장
삼성전자 주가 부진으로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흐름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종합 반도체 기업들이 투자를 미루거나 축소하는 상황에서 AI 반도체 비중이 크지 않은 종목들은 실적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 따라서 반도체 소부장 종목들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HBM 투자와 AI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엔터
노래 한 곡이 엔터 업종 전반에 훈풍을 가져다주고 있다.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미국의 유명 팝 가수 브루노 마스와 협업해서 발표한 '아파트'라는 신곡이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YG PLUS 주가가 강세를 보였고, 음원 관련주도 동반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최근 소송전까지 겹치면서 불안했지만 실적 회복 및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하이브를 중심으로 주요 엔터 기업도 바닥을 탈출하기 위한 시도가 조금씩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통신·유틸리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오히려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통신 업종과 유틸리티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통신주는 AI 서비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코리아 밸류업 지수 출범과 맞물려 전통적인 고배당주로도 주목받고 있다. 향후 금리 인하가 지속되면 고배당주로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한국전력도 전기요금 인상 이슈와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트럼프 트레이드,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상승, 북한의 파병 이슈 등 온갖 돌출 악재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제약바이오 업종은 가장 굳건하게 주도주 역할을 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연이어 조 단위 이상의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고 알테오젠, 유한양행은 향후 막대한 로열티 수익에 대한 기대감으로 여전히 신고가 행진을 진행 중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트럼프 트레이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가상화폐 등 종목이 테마성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 입장을 보면 트럼프의 재등장이 그리 달가운 소식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지정학 리스크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방산 업종이 오히려 핵심적인 수혜 업종이 되지 않을까.
[김영민 매일경제TV MBNGOLD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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