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잘 빠진다는 ‘키토 식단’…오히려 부작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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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량을 위해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인 '키토제닉 식단(Ketogenic diet)'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과체중이 아닌 표준체중의 사람이 키토제닉 식단을 할 경우 영양 불균형에 따른 어지럼증을 비롯해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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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두통, 피로감 비롯해
과도한 지방 섭취로 콜레스테롤 수치 증가 우려

체중감량을 위해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인 ‘키토제닉 식단(Ketogenic diet)’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 식단은 단기간에 체중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장기간 지속하면 영양 불균형에 따른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키토제닉 식단’에 대한 다수의 글과 영상이 게재돼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해당 식단으로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감량했다는 내용이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도 자신의 관리 비법으로 키토제닉 식단을 언급하면서 키토제닉 식단을 마치 ‘다이어트의 진리’처럼 인식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하지만 키토제닉 식단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효용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탄수화물 섭취 제한이 혈당 관리를 도와준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지방을 과하게 섭취하게 돼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위험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키토제닉 식단은 의료계에서 약물로 치료가 되지 않는 소아 뇌전증 등 신경계 질환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식단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대신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방식으로 ‘저탄고지 식단’으로 불리기도 한다.
물론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면 단기간 체중감량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식단을 장기간 유지할 경우 건강이 악화되거나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특히 과체중이 아닌 표준체중의 사람이 키토제닉 식단을 할 경우 영양 불균형에 따른 어지럼증을 비롯해 두통,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건강한 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영양 균형과 운동이 중요하다. 탄수화물도 우리 몸의 에너지를 내고 근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라면, 과자, 튀김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은 건강과 체중 관리를 위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양의 쌀밥이나 잡곡밥 등으로 탄수화물의 균형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도시락, 김밥, 빵 등의 식품에 ‘키토제닉 식단’을 내세워 다이어트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키토제닉 식단의 효능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반인에 대한 ‘키토제닉 식단’의 다이어트 효과가 아직 공인되지 않았고 두통, 피로감, 탈수증상과 어지럼증,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신체 이상 증상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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